더 주목할 점은 탄탄한 비용 통제 능력이다.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1분기 유류비를 제외한 단위 비용(Ex-fuel CASM)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5.8센트를 기록했다 . 이는 늘어나는 기름값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탄탄한 내공을 보여준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코파 홀딩스의 분기 보고서(10-Q)는 이러한 성과를 두고 “높은 항공유 가격 환경 속에서도 업계를 선도하는 수익성, 규율 있는 실행, 비즈니스 모델의 회복력” 이라 자평했다
.
2026년 6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IATA 연례 총회의 분위기는 코파 항공 같은 선방 사례와는 대조적으로 암울함이 지배적이었다. 전쟁發 에너지 위기가 글로벌 항공 업계를 얼마나 심각하게 뒤흔들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
이처럼 전쟁은 항공 업계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중동 지역 항공사들이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지정학적 위험에서 자유롭고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재무 구조를 갖춘 코파 항공 같은 일부 항공사들은 이 위기를 오히려 ‘옥석 가리기’의 기회로 삼는 모양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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