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미국 CDC의 MMWR 보고서에 따르면 6월 2일 기준 양국의 총 확진자는 378명, 사망자는 63명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 현재까지 미국 내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
분디부교 바이러스는 2007년 우간다에서 처음 확인된 에볼라 바이러스의 일종입니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에볼라’ 하면 떠올리는 자이르 에볼라바이러스(Zaire ebolavirus)와는 다른 종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변종에 대해 FDA의 승인을 받은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가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 우리에게 익숙한 에볼라 백신인 ‘어베보(ERVEBO®)’는 자이르 변종에만 효과가 있으며, 분디부교 바이러스 예방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 현재로서는 실험적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만 계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국경을 넘어 우간다로의 전파도 현실화되었습니다. 특히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Kampala) 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이에 우간다는 5월 27일부로 DRC와의 국경을 전면 봉쇄했습니다
.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현재의 접촉자 추적 범위가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6월 초 기준으로 양국에서 500명 이상의 접촉자 추적이 진행 중이지만, 실제로 추적 대상에 올라 관리되는 비율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 확진자(약 390명)보다 2배 이상 많은 906명의 의심 사례가 보고된 것은 지역 사회 내 조용한 전파와 감시 체계의 공백을 의미합니다.
WHO는 실험적 치료제 후보 물질들에 대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지만 , 현재 방역의 핵심은 오로지 조기 발견, 격리, 보존적 치료(수액 및 전해질 관리), 접촉자 추적, 안전한 장례, 그리고 지역사회 참여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입국이 가능하지만, 반드시 지정된 공항을 통해서만 입국해야 하며 21일간의 강화된 건강 검진과 증상 모니터링을 받아야 합니다 . 또한 미 국무부는 DRC에 대해 여행 경보 4단계: 여행 금지(Level 4: Do Not Travel) 권고를 발령했으며, 해당 지역에서의 비자 서비스도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
이런 암울한 소식 속에서도 희망적인 사례는 있었습니다. DRC 동부 이투리 주의 진원지에서 에볼라에 감염되었던 간호사 4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것입니다 . WHO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박사는 5월 31일 부니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사실을 알리며, “진단을 일찍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더 많은 완치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는 특효약이 없는 상황에서도 초기 진단과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가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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