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C1/C2 자체 모뎀칩으로 전환하며 2027년까지 퀄컴 연 매출의 약 15 20%인 73억 달러 이상의 매출 공백이 발생한다 [5][7]. 바이트댄스와 틱톡·두바오 챗봇 AI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ASIC 수백만 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AI 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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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좀처럼 보기 힘든 초대형 딜레마에 빠졌다. 한쪽에서는 애플이 독자적인 C1, C2 모뎀 칩을 장착하며 퀄컴과의 이별을 준비 중이다. 2027년이면 연간 73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조 5천억 원이 넘는 매출이 한순간에 증발하는 셈이다 . 이는 전체 매출의 15~20%에 달하는 규모로, 회사는 2026년 아이폰 20%에만 모뎀을 공급한 뒤 이듬해 완전히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그러나 월스트리트가 2026년 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빠지며 이 충격을 미리 반영할 즈음, 퀄컴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사상 최대 규모의 AI 칩 거래를 성사시키고 자동차 사업부가 13억 달러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 과연 ‘잃어버린 아이폰’을 대체할 새 성장 동력의 위력은 숫자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
이제 애플의 자체 모뎀은 더 이상 ‘만약’의 영역이 아니다. C1 모뎀은 이미 아이폰에 탑재되고 있으며, 퀄컴 경영진은 2026년 아이폰 20%에 모뎀을 공급한 뒤 2027년에는 ‘0%’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 투자은행 바클리즈는 이 전환이 퀄컴 매출 기반의 약 20%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간 손실 규모를 73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한다
. 시장조사업체 퓨처럼그룹은 이를 더 세분화해 애플 직접 모뎀 판매 57억
59억 달러, RF 부품 등에서 추가로 16억19억 달러가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
이 수치는 단순한 헤드라인이 아니다. 애플은 퀄컴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하며, 전체 매출의 60%가 소수의 상위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나오는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다 . 만약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사들까지 애플처럼 자체 칩 개발에 나선다면 그 파장은 배가될 수밖에 없다.
애플 리스크 외에도 글로벌 D램 공급 부족으로 중저가형 안드로이드폰 생산이 타격을 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15% 급감할 것으로 전망한다 . 주요 시장의 위축과 최대 고객의 이탈이 겹치며, 퀄컴이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는 중에도 주가에는 늘 하방 압력이 존재하는 이유다.
2026년 5월 26일, 퀄컴은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와 AI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ASIC 수백만 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칩은 바이트댄스의 AI 에이전트 인프라와 ‘두바오(Doubao)’ 챗봇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 이 소식에 퀄컴 주가는 단숨에 11.6% 급등하며 258달러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바이트댄스가 엔비디아 GPU 같은 표준 칩 대신 퀄컴의 맞춤형 ASIC를 택한 것은 기존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을 우회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 이 계약은 퀄컴이 24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알파웨이브 세미와 데이터센터 진출 전략에 대한 확실한 시장 검증이라는 의미도 있다. 여기에는 메타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한 ARM 서버 CPU 프로젝트 같은 별도 행보도 포함된다
.
무엇보다 이 거래는 ‘퀄컴=스마트폰 칩 회사’라는 구태의연한 프레임을 깨고,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상업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
AI 계약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동안, 퀄컴의 자동차 사업은 더 조용하지만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경영진은 이르면 2026 회계연도 말까지 연환산 매출 60억 달러, 우리 돈 약 8조 6천억 원 체제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것은 단발성 특수가 아니다. 자동차 사업부는 이미 여러 분기 연속 10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으며,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은 단일 칩이 아닌 통합 아키텍처로 공급되면서 칩당 평균판매가격이 수백 달러까지 확장되고 있다 . 이는 퀄컴의 두 번째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이 엇갈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동차 사업만으로도 연 환산 기준으로는 일단 애플 모뎀의 빈자리에 근접한다. 바이트댄스 계약은 ‘사상 최대 AI 거래’라는 점에서 질적으로 엄청나지만, 정확한 달러 가치가 공개되지 않아 단순 비교는 어렵다 .
분석가들 사이에서도 시각이 갈린다. 퓨처럼그룹은 “자동차와 IoT 성장이 아이폰 사업 손실분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 반면, 공개된 달러 기준으로는 자동차 기록적인 성장도 애플의 빈자리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신중론도 존재하며, 바이트댄스 계약의 기여도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 다만 일부 강세론자들은 애플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수주는 ‘순수한 업사이드’라고 해석한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퀄컴은 확정된 10조 원 이상의 애플 모뎀 손실과,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사업 및 역사적인 AI 칩 수주라는 두 개의 엔진을 맞교환하고 있다. 이 두 엔진은 분명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지만, 공개된 수치만으로는 아직 완전히 빈자리를 메웠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시장이 이 ‘다리’를 믿느냐 마느냐는, 결국 바이트댄스 계약의 ‘물량’이 공개되지 않은 진짜 달러 가치로 얼마나 빨리 현실화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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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C1/C2 자체 모뎀칩으로 전환하며 2027년까지 퀄컴 연 매출의 약 15 20%인 73억 달러 이상의 매출 공백이 발생한다 [5][7].
애플이 C1/C2 자체 모뎀칩으로 전환하며 2027년까지 퀄컴 연 매출의 약 15 20%인 73억 달러 이상의 매출 공백이 발생한다 [5][7]. 바이트댄스와 틱톡·두바오 챗봇 AI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ASIC 수백만 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AI 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낸 자동차 사업부가 연환산 60억 달러 체제에 진입했지만, 애플의 빈자리를 공개된 수치만으로 완전히 메우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엇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