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익스포저를 늘리면서도 핵심 사업 관행에 제약을 가하자는 주장에 표를 던지는 이 이중적 태도는 노르웨이 내에서 날카로운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국부펀드는 "지나친 정치화"라는 비난을 받았고, 책임 투자 의무에 대한 대중의 감시가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 NBIM은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기술과 관련된 인권 리스크에 대해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 원칙에 따라 팔란티어와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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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펀드만이 아니었습니다. 2026년 5월 28일, 총 3,360억 달러(한화 약 450조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34개의 기관 투자자, 종교 단체, 자산 운용사들이 팔란티어 이사회에 공식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 서한은 팔란티어가 자사의 인권 정책상 실사 조치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특히 팔란티어 소프트웨어가 인간의 안전, 사생활, 이동의 자유, 표현의 자유, 차별 금지, 평화로운 집회, 적법 절차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는 데 사용될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지적했습니다 .
서명자들은 성 요셉 평화 수녀회가 제출한 '제안 5번', 즉 독립적 인권 영향 평가(HRIA) 실행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습니다 . 2025년 12월에 처음 제출된 이 제안은 팔란티어가 자사 제품 및 서비스 사용과 관련된 실제적, 잠재적 인권 영향을 조사하고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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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IM이 투자를 유지하며 경영진에 반대표를 던지는 전략을 택한 반면, 네덜란드 최대 연기금인 ABP는 그 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ABP는 2026년 초, 팔란티어 주식 8억 2,500만 유로(약 1조 1,800억 원) 어치를 전량 매각했습니다 .
펀드 대변인은 개별 기업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지만,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BP는 한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리스크, 비용, 주주로서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의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국제앰네스티는 팔란티어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인권을 침해한다고 거듭 경고해 왔으며, 이번 매각은 활동가들과 연금 수급자들이 이 회사와의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하는 광범위한 캠페인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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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공적 연기금 중 하나인 캘퍼스(CalPERS) 역시 비슷한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기업 및 인권 센터는 캘퍼스에 팔란티어 투자 관련 우려에 대한 입장을 밝히도록 공식 요청했지만, 캘퍼스 측은 공개적으로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
주주 반란의 핵심에는 팔란티어의 강화된 단속 리드 식별 및 표적화 시스템(ELITE: Enhanced Leads Identification and Targeting for Enforcement) 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ICE를 위해 개발된 이 도구는 인권 논란의 중심점이 되었습니다.
404 미디어가 ICE 내부 자료와 사용자 가이드를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ELITE는 디지털 지도상에 잠재적 추방 대상을 표시하고 각 개인에 대한 상세한 서류를 생성합니다. 여기에는 이름, 생년월일, 외국인 등록 번호, 사진은 물론, 해당 인물이 특정 주소에 거주할 것이라고 추정하는 100점 만점의 '신뢰도 점수'까지 포함됩니다 .
이 도구는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 기록, 세금 신고 서류, 공공요금 청구서, 기타 정부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끌어모아 단속 작전 대상 지역을 식별합니다 . 오리건 주 연방 소송에서 나온 선서 증언에 따르면, ICE 요원들은 ELITE를 단순히 최종 추방 명령을 받은 특정 개인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어디에서 '추방 일제 단속'을 벌일지 결정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이 시스템은 보건복지부의 정보를 포함해 "온갖 종류의 출처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대규모 구금을 목표로 한 급습 장소를 식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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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골드만 미국 하원의원은 2026년 4월 14일 국토안보부와 ICE에 서한을 보내 ELITE 도구와 관련된 팔란티어의 데이터 감시 계약에 대한 감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 전자 프런티어 재단(EFF) 또한 2026년 2월 팔란티어의 개인정보 보호 및 시민 자유 글로벌 책임자에게 서한을 보내 ELITE와 '이민OS(ImmigrationOS)'라는 관련 플랫폼에 대한 깊은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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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4번 — 실사 프로세스에 관한 독립 보고서: 미국 장로교회가 제출한 이 안건은 분쟁 및 고위험 지역에서 방위 고객사의 제품 사용이 어떻게 인권 침해나 국제 인도법 위반에 기여하는지 판단하는 팔란티어의 실사 프로세스에 대한 독립적 보고서를 요구했습니다 .
제안 5번 — 인권 영향 평가: 성 요셉 평화 수녀회가 제출한 이 안건은 회사가 자사 제품 및 서비스 사용과 관련된 실제적·잠재적 인권 영향을 조사하고 공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정치 기부금 공개: 정치 기부금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세 번째 제안 역시 NBIM이 지지를 표명한 안건이었습니다 .
이사회는 이 모든 제안에 반대표를 권고하며, 팔란티어는 감시 회사가 아니며 기존 정책으로 충분하고 법적 기밀 유지의 제약 때문에 공개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나아가 이사회는 제안자들이 중립적인 수탁자적 위험 관리보다는 "논쟁적인 정치적, 윤리적 판단"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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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의 대립은 기관 투자자들이 방산 및 감시 계약 기업을 상대로 독립적인 인권 감시를 수용하도록 강제할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장이었습니다. 위임장 투표가 진행되면서 결과는 여전히 불투명했지만, 주총 전의 일련의 사건들은 적어도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팔란티어의 거버넌스와 주주들의 인권에 대한 기대 사이의 간극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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