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유의할 점은, 2026년 5월 말 현재 MS가 이 코딩 모델을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여러 사전 보도들은 기조연설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어, 모델명, 아키텍처, 성능 지표 등 구체적인 내용은 강력한 기대 수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이번 코딩 모델은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다.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출신으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AI의 CEO를 맡고 있는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이끄는 ‘MAI 수퍼인텔리전스’ 팀이 자체 개발 중인 MAI(Microsoft AI) 모델군의 가장 전략적이고 핵심적인 조각이다 .
이 모든 모델은 MS의 AI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Foundry)’를 통해 제공되며, 오픈AI에 무기한 의존하지 않고 자체 AI 스택을 소유하려는 의지의 결실이다 . 더욱 주목할 점은, MAI 팀이 궁극적인 AI 독립을 위한 다음 단계로 최상위 거대 언어 모델(프론티어 LLM) 구축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것이다
. 이번 코딩 모델은 바로 그 야망으로 가는 논리적 교두보다.
MS의 이 같은 행보가 시급했던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코파일럿이 더 이상 개발자 시장을 지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만 명 이상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2026 JetBrains 개발자 생태계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파일럿의 사용 점유율은 단 1년 만에 33%에서 26%로 급락했다 . 대신 AI 네이티브 IDE인 ‘커서’가 18%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앤트로픽의 터미널 기반 도구 ‘클로드 코드’는 첫 설문 등장에서 무려 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커서는 2026년 4월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갖춘 완전히 새로 설계된 ‘커서 3’을 출시했으며, 심지어 MS의 협업 플랫폼인 팀즈(Teams)에 직접 통합되어 MS의 영역을 정면으로 파고들고 있다
.
코파일럿의 비즈니스 모델도 하루아침에 바뀐다. 2026년 6월 1일, 바로 빌드 행사가 시작되기 하루 전부터 깃허브 코파일럿은 정액제 구독 방식에서 ‘GitHub AI 크레딧’이라는 새로운 토큰 추적 화폐 단위에 기반한 사용량 기반 과금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
새로운 시스템에서 요금제 자체의 구독료는 동일하게 유지된다(Pro 월 $10, Business 사용자당 월 $19, Enterprise/Pro+ 사용자당 월 $39). 하지만, 이제 그 구독료는 매월 정해진 AI 크레딧 풀을 구매하는 개념이 된다. 이 풀을 초과하여 사용하는 모든 부분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이 비용은 각 AI 상호작용에서 소비된 모델별 입력, 출력, 캐시 토큰량에 따라 계산된다 . 결과적으로 코파일럿을 많이 사용하는 개발자의 월간 청구 금액은 실제 컴퓨팅 소비량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빌드 2026에서 공개될 코딩 모델은 이러한 도전들에 대한 MS의 삼위일체 대응책이다.
빌드 2026은 단순한 신제품 발표회가 아니다. 다른 도구들에 마음이 흔들리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향해, MS가 스스로 완전히 통제하는 모델과 플랫폼으로 그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고, 경제적으로도 합리적인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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