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그치지 않고, 알리바바의 연구개발 기관인 다모 아카데미(DAMO Academy)는 2026년 2월, 로봇 전용 오픈소스 ‘두뇌’인 린브레인을 전격 공개했다 . 자사의 시각 언어 모델 ‘Qwen3-VL’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기초 모델은 단순한 인식을 넘어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추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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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술적 성과는 과감한 조직 개편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2026년 1월, 알리바바는 기존에 흩어져 있던 로봇 사업부와 체화된 AI 연구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베테랑 임원인 ‘천쥔(Chen Jun)’을 책임자로 임명했다 . 앞서 2025년 10월에는 AI 모델 ‘Qwen’의 총괄 책임자가 직접 소규모 로봇 및 체화된 AI 전담 연구팀을 신설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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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두뇌를 직접 설계하는 알리바바와 달리, 텐센트는 아예 로봇을 스스로 만들지 않겠다는 ‘인프라 제공자’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대신,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스타트업과 전체 산업의 성장을 밀어주는 방식으로 판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텐센트는 2025년에만 무려 180억 위안(약 3조 4천억 원)을 AI 신제품 개발에 쏟아부었으며, 이 중 70억 위안은 4분기 단일 분기에만 집행된 금액이다. 그리고 마틴 라우 텐센트 사장은 2026년 투자 규모를 이보다 “최소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공식 발표하며, 연간 360억 위안 이상이라는 사상 최대의 AI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
텐센트 경영진은 이 방대한 투자금이 로봇 제조 경쟁을 위한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마화텅(pony ma) 텐센트 CEO는 “텐센트의 로봇 연구소는 최근 몇 년 사이 방향을 틀었다”며, 앞으로는 경쟁자가 아닌 “모든 로봇 제조사의 협력자이자 지원자” 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이는 곧 모든 로봇이 텐센트의 클라우드와 데이터 처리 역량 위에서 움직이게 하겠다는 ‘플랫폼 전쟁’의 선포다. 이런 인프라 주도 전략은 ‘세계 인공지능 컨퍼런스(WAIC)’에서 JD닷컴과 함께 공식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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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략에 발맞춰, 텐센트는 체화된 AI 스타트업에 대한 공격적인 지분 투자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의 유망 로봇 스타트업 ‘심플렉시티 로보틱스’가 유치한 약 2,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라운드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했다 . 이러한 움직임은 알리바바, JD닷컴, 메이투안 등 다른 공룡 기업들도 동참하며, AI를 물리적 기계에 결합해 물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유통·서비스 산업을 재설계하려는 거대한 산업적 흐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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