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FG는 메타 이사회에서 존 엘칸의 재선임에 대해 지지를 보류(withhold) 했다.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엘칸은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 회장이자 투자회사 엑소르(Exor) CEO 등 여러 핵심 직책을 동시에 맡고 있다. 이러한 겸직 구조가 메타 이사로서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형 기관투자자가 특정 이사 선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보류하는 것은 흔치 않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노르웨이 펀드의 움직임이 더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히 엘칸 문제 때문만이 아니다. GPFG는 메타의 2026년 주주총회 안건 중 여러 주주 제안에 찬성했다. 이는 회사의 거버넌스와 위험 관리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신호로 해석된다.
대표적인 제안은 다음과 같다.
또한 인권 문제나 AI 관련 위험 관리 등 플랫폼 기업이 직면하는 사회적 영향에 대한 감시 강화를 요구하는 제안에도 지지를 보냈다.
문제는 이러한 투자자 압박이 실제 경영 변화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메타는 **이중 의결권 구조(dual-class share structure)**를 갖고 있어,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의결권을 크게 통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가 지배구조 개혁을 요구하더라도,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를 들어 ‘1주 1의결권’ 제안 역시 현재 구조를 바꾸자는 요구지만,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메타의 2026년 연례 주주총회는 5월 27일 개최되며, 이사회 선임과 감사 승인, 그리고 여러 주주 제안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메타의 지배구조, AI 데이터 관리, 사회적 위험 대응 방식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점점 더 강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현재의 의결권 구조 때문에 이러한 투자자 불만이 실제 경영 변화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