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접근은 헝가리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헝가리는 오랫동안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에 크게 의존해 왔고, 기존 파이프라인 인프라도 러시아 공급망에 깊게 연결돼 있다.
머저르는 러시아 의존을 줄여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즉각적인 단절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의 정치 세력은 헝가리가 러시아 에너지 의존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목표 시점을 2035년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 단기적으로는 가격과 공급 안정성을 우선하고, 장기적으로 대체 에너지를 구축하자는 접근이다.
반면 EU는 훨씬 강경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REPowerEU 전략과 규정 (EU) 2026/261에 따라 러시아 가스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일정을 채택했다.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이 계획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시작된 REPowerEU 전략에서 출발했다. EU는 러시아 에너지 의존을 줄이기 위해 공급 다변화,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절약 정책을 추진해 왔다.
EU 지도부는 머저르의 주장에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Valdis Dombrovskis)**는 에너지 가격이 높아지더라도 러시아 제재를 완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EU가 저렴한 러시아 가스나 석유를 해결책으로 찾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머저르와 EU 집행부 사이의 충돌은 단순한 정책 اختلاف이 아니라, 유럽의 장기 에너지 전략을 둘러싼 더 큰 논쟁을 보여준다.
EU는 에너지 안보와 지정학적 독립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반면 머저르의 논리는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가격을 더 중시한다.
만약 더 많은 EU 국가들이 머저르와 비슷한 입장을 취한다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 정책의 정치적 지지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에너지 정책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도 깊이 연결돼 있다. 러시아 에너지 구매는 결국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늘릴 수 있다는 이유로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EU의 법과 정치 지도부 모두 2027년까지 러시아 가스를 완전히 끊겠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머저르의 발언은 유럽 내부에서 여전히 남아 있는 근본적인 질문을 드러낸다.
유럽의 에너지 정책은 앞으로도 다음 두 가지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유럽이 새로운 에너지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이 논쟁은 앞으로도 EU 정책의 핵심 쟁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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