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임상시험에서도 당뇨병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BMI 30 이상 또는 BMI 27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을 포함해 연구가 진행됐다.
알약과 주사형 위고비는 같은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사용한다. 이 약물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가장 큰 차이는 투여 방식이다.
주사를 꺼리는 환자에게는 알약이 더 쉽게 접근 가능한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위고비 알약의 효과는 **3상 임상시험 ‘OASIS 4’**에서 평가됐다. 이 연구는 비만 또는 과체중이면서 관련 질환을 가진 성인(당뇨병 없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64주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진은 이러한 체중 감소 효과가 주사형 세마글루타이드 치료와 비교해도 유사한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유럽 승인 권고 이전에 이 약은 이미 미국 시장에 진입했다.
출시 초기 기준으로 자비 부담(self‑pay) 가격은 약 월 149달러부터 시작했으며, 유지 용량은 그보다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현재 유럽의 GLP‑1 비만 치료제 시장은 대부분 주사형 약물 중심이다. 승인될 경우 위고비 알약은 유럽 최초의 경구형 GLP‑1 체중 감량 치료제가 된다.
알약은 주사보다 심리적 장벽이 낮은 경우가 많다. 복용 편의성이 높아지면 치료 시작과 지속률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GLP‑1 약물은 이미 글로벌 비만 치료 시장을 크게 성장시켰다. 알약 형태가 추가되면 새로운 환자층 유입으로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미 주사형 위고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여기에 알약까지 먼저 상용화하면 경구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도 선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 역시 경구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어서, 향후 유럽 시장에서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비만을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라 만성 대사 질환으로 보는 시각이 확대되고 있다. GLP‑1 계열 약물은 두 자릿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여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유럽 집행위원회가 EMA의 권고를 받아들여 최종 승인을 내리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주사 중심’에서 ‘알약과 주사 공존’ 단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유럽 전역에서 약물 기반 체중 관리 치료 접근성을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