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사가 직접 동결 권한을 갖는 중앙화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조치였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 사건에서 핵심적인 법적 역할을 했다.
OFAC 규정에 따르면 제재 대상 개인이나 기관과 연결된 디지털 자산 주소도 공식 식별자로 목록에 포함될 수 있으며, 해당 자산은 ‘차단된 재산(blocked property)’으로 취급된다.
이렇게 되면:
즉 OFAC의 지정이 법적 기반을 만들고, 이후 기업들이 자산을 동결하거나 차단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블록체인 분석이다.
분석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활용된다.
이런 분석을 통해 **특정 지갑이 실제로 제재 대상 기관과 연결돼 있다는 ‘속성(Attribution)’**이 가능해지고, 그 결과 OFAC의 제재 지정과 자산 동결이 실행될 수 있다.
트론 네트워크는 USDT 거래량이 매우 높은 블록체인으로, 국제 송금이나 거래 중개에 널리 사용된다. 이 때문에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흐름이 집중되는 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번 사건도 바로 이 구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제재 집행이 탈중앙 네트워크 자체보다 ‘중앙화된 접점’에 의존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 보도에 따르면, 이란 금융가 바박 잔자니(Babak Zanjani)와 연결된 네트워크가 약 2년 동안 약 8억5000만 달러 규모 거래를 바이낸스를 통해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퍼레이션 이코노믹 퓨리’는 암호화폐 제재 집행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핵심은 다음과 같다.
즉 정부가 블록체인 자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의 중앙화된 지점(발행사·거래소)을 통해 자산을 봉쇄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가 완전히 규제 밖에 있는 자산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제재 집행의 새로운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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