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D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를 크게 확대하는 규제다. 첫 번째 적용 기업들은 2024 회계연도부터 규정을 적용해 2025년에 첫 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이후 단계적으로 더 많은 기업이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최신 일정에 따르면 웨이브 2 기업들은 2027 회계연도 데이터를 기준으로 2028년에 첫 CSRD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CSRD 보고서는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ESRS)**을 따라야 하며, 핵심 개념 중 하나가 바로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이다. 이는 다음 두 가지를 동시에 평가하도록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 때문에 기업들은 규제 변화와 ESG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감사 가능한 근거 데이터를 남길 수 있는 시스템을 필요로 하게 됐다.
데이터마란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업이 외부 ESG 리스크와 기회를 지속적으로 식별·우선순위화·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목표는 ESG 보고와 실제 경영 의사결정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다. 즉 ESG 이슈를 연간 보고 작업이 아니라 전략, 리스크 관리, 거버넌스 프로세스 안에 통합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주요 기능 개선은 다음과 같다.
이 접근 방식은 ESG 관리 방식을 연간 보고 중심에서 지속적 리스크 관리 체계로 바꾸려는 흐름을 반영한다.
업데이트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Stakeholder Intelligence(이해관계자 인텔리전스)**다.
이 기능은 투자자, 규제기관, NGO,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과 우선순위를 수집·분석해 기업의 ESG 이슈 판단 과정에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규제와 투자자들은 기업이 어떤 기준으로 ESG 이슈의 중요도를 판단했는지 설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데이터마란은 이해관계자 데이터를 플랫폼 분석에 통합함으로써 ESG 리스크 평가와 거버넌스 의사결정의 근거를 보다 명확히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플랫폼은 또한 CSRD 핵심 요구사항인 이중 중대성 평가 기능도 확장했다.
이 평가에는 두 가지 차원이 포함된다.
데이터마란의 개선된 모듈은 이러한 평가 결과를 거버넌스 의사결정과 공시 프로세스에 직접 연결하고, 규제기관이나 감사 대응을 위한 **문서화된 증거 기록(audit trail)**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플랫폼 업데이트의 또 다른 특징은 외부 ESG 신호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플랫폼은 다음과 같은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이 잠재적 ESG 리스크와 대응 권고안을 생성해 기업이 새로운 위험을 더 빨리 파악하도록 돕는다.
이는 기후 정책 변화, 공급망 리스크, 사회적 논란 등 ESG 이슈가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이사회 수준의 지속적 감독이 필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강화된 Core 플랫폼은 특히 다음 두 가지 주요 공시 체계에 맞춘 워크플로를 지원한다.
여러 규제 체계가 동시에 적용되는 기업에게는 이러한 통합 기능이 규제 대응과 데이터 관리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플랫폼 확장은 데이터마란이 2024년 9월 모건스탠리 익스팬션 캐피털이 주도한 3,300만 달러 Series C 투자를 유치한 이후 나온 주요 제품 업데이트 중 하나다.
당시 회사는 투자금을 활용해 미국과 유럽 시장 확장과 생성형 AI 기반 ESG 분석 기술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Core 플랫폼의 최신 업그레이드는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서 AI 기반 ESG 분석을 기업 거버넌스 인프라 수준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현재 공개된 기능 정보의 상당 부분은 회사 발표나 이를 기반으로 한 보도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 ESG 분석 플랫폼과 비교한 성능이나 실제 기업 도입 효과에 대한 독립적인 검증 데이터는 아직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업데이트는 한 가지 흐름을 보여준다. CSRD와 같은 규제가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ESG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전략에 통합하기 위해 AI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