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새로 언급된 목표는 연간 1만 회 발사다.
이 숫자를 실제 운영 속도로 환산하면 다음과 같다.
현재도 스페이스X의 발사 간격은 대략 이틀에 한 번 수준으로, 단일 기업이 유지한 기록 중 가장 빠른 발사 속도에 속한다.
이 계획이 알려진 것은 FAA 청장 브라이언 베드퍼드의 발언을 통해서다. 그는 스페이스X 경영진과의 논의에서 회사의 장기 계획이 공유됐다고 설명했다.
베드퍼드에 따르면 쇼트웰 사장은 5년 안에 연간 1만 회 발사에 도달하는 비전을 설명했다.
이 발언은 곧바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전 세계 전체 발사 횟수와 비교해도 매우 큰 숫자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상업용 로켓 발사는 FAA의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기관은 다음과 같은 요소를 관리한다.
FAA 자체 전망에 따르면 미국 전체 상업 우주 발사 활동은 2025년 약 174183회에서 2034년 259566회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망은 모든 기업을 합친 수치다. 따라서 스페이스X 단독으로 1만 회 발사를 추진하는 구상은 현재 규제 전망과 비교해도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베드퍼드 청장은 이러한 발사 규모를 승인하려면 훨씬 높은 수준의 신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간 1만 회 발사라면, 실패 확률이 아주 낮더라도 사고 절대 건수는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극단적인 발사 속도를 실현하려면 스페이스X의 차세대 로켓 스타십이 사실상 필수라는 평가가 많다.
스타십은 다음을 목표로 설계된 시스템이다.
하지만 현재 규제 문서에서 검토되는 스타십 발사 횟수는 훨씬 적다. 예를 들어 텍사스 보카치카(Starbase) 발사장 관련 FAA 검토에서는 연간 최대 25회의 스타십 궤도 발사가 논의되는 수준이다.
이는 1만 회 목표와 비교하면 아직 초기 단계임을 보여준다.
스페이스X가 이런 규모를 상상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자체 위성 네트워크 **스타링크(Starlink)**다.
현재 스페이스X 발사의 상당수는 스타링크 위성 배치를 위한 임무다.
2026년 초 기준으로 스타링크 위성은 1만 기 이상이 궤도에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역사상 가장 큰 위성 군집이다.
높은 발사 빈도는 다음과 같은 목적에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위성 수요만으로는 시간 단위 발사 운영을 설명하기 어렵고, 실제 운영 능력이 더 큰 변수다.
현재 기준에서 연간 1만 회 발사에 도달하려면 여러 분야에서 동시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 숫자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기보다 장기적인 비전에 가까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메시지는 분명하다. 스페이스X는 우주 발사를 연간 수십 번의 이벤트에서 수천 번 규모의 고빈도 운송 시스템으로 바꾸려는 전략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