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A는 EU 전역에 적용되는 최초의 포괄적 암호자산 규제 체계다. 기존에는 각 회원국이 서로 다른 규정을 적용했지만, MiCA는 이를 하나의 규칙으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규정은 2023년에 채택됐고 다음과 같은 단계로 시행됐다.
MiCA는 토큰 발행 규칙, 투자자 정보 공개, 암호화폐 서비스 기업의 인가 및 감독 체계를 통합해 유럽 전역에서 동일한 규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MiCA가 전면 시행된 지 약 2년 만에 검토가 시작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MiCA는 기존 규정 아래에서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던 암호화폐 기업에 대해 **일시적인 전환 기간(transitional regime)**을 허용했다.
이 기간은 2026년 7월 1일에 종료된다.
이 날짜 이후에는:
EU 법 위반이 되며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
즉, 이번 의견수렴은 MiCA가 완전히 강제 적용되기 직전 마지막 점검 단계라는 의미도 있다.
암호화폐 산업은 규정이 만들어질 때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했다. 특히 다음 분야에서 변화가 컸다.
EU 정책 당국은 2023년에 설계된 규정이 현재 시장 구조에도 적합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공개 의견수렴은 MiCA 전체를 대상으로 하지만, 특히 다음 이슈들이 핵심 논쟁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된 암호화폐다. MiCA에서는 이 자산군을 가장 강하게 규제한다.
EU가 이를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결제 및 거래 기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거래소와 결제 플랫폼 대부분이 스테이블코인을 핵심 인프라로 사용한다.
이번 검토에서는 이러한 규정이 실제 시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평가하고 조정이 필요한지가 논의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한 국가가 아니라 여러 관할권에서 동시에 발행·운영되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구조가 늘고 있다.
EU 정책 당국은 이런 구조가 다음과 같은 문제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MiCA가 이러한 국경 간 구조를 충분히 규율할 수 있는지가 검토 대상이다.
MiCA는 기본적으로 발행자나 운영 주체가 명확한 중앙화 서비스를 규제 대상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많은 DeFi 프로토콜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이 때문에 일부 DeFi 활동은 현재 규제 범위 밖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영향은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CASP) 인가 마감이다.
2026년 7월 1일까지 기업은 다음 중 하나를 해야 한다.
ESMA는 이 날짜 이후 무인가 상태로 EU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법 위반이 된다고 명확히 밝혔다.
거래소, 브로커, 커스터디 서비스 기업 등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기업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규제 전환 단계가 되는 셈이다.
이번 공개 의견수렴은 2026년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EU 집행위원회는 수집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정책 방향을 검토할 수 있다.
결국 이번 검토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암호화폐 규제 실험으로 평가받는 MiCA의 첫 번째 중요한 점검 단계로 볼 수 있다. 특히 2026년 중반 이후 MiCA가 완전히 시행되면 유럽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 자체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