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Amgen)의 희귀질환 치료제 **타브네오스(Tavneos, 성분명 avacopan)**가 일본과 미국에서 동시에 안전성 논란에 직면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중증 간 손상과 관련된 사망 보고가 나오며 처방 중단 권고가 내려졌고, 미국에서는 규제당국이 약의 효과성과 승인 과정 자체를 문제 삼으며 시장 철회를 추진하고 있다.
타브네오스는 ANCA 연관 혈관염(ANCA‑associated vasculitis) 치료에 사용되는 약으로, 특히 **다발혈관염을 동반한 육아종증(GPA)**과 현미경적 다발혈관염(MPA) 같은 희귀 자가면역 질환 환자에게 사용된다.
일본에서는 타브네오스 복용 환자 중 심각한 간 기능 장애와 관련된 사망 약 20건이 보고됐다. 이 약의 일본 판매권을 가진 **키세이제약(Kissei Pharmaceutical)**이 발표한 안전 공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의료진에게 다음과 같은 권고를 했다.
일부 사망 사례는 담관이 파괴되는 심각한 간 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모든 사망이 약물 때문이라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도 상황은 심상치 않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시판 후 보고에서 약물 유발 간 손상(DILI) 사례가 확인됐다고 경고했다. 일부 환자에서는 **소실성 담관 증후군(Vanishing Bile Duct Syndrome)**이라는 심각한 질환이 나타났는데, 이는 간 속 담관이 점차 사라지면서 담즙 흐름이 막히고 영구적인 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태다.
2026년 4월, FDA 산하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는 더 강한 조치를 취했다. 기관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타브네오스 승인 철회를 제안했다.
다만 이 조치는 즉각적인 판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정해진 규제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이 내려지게 된다.
여러 연구에서는 일본 환자에서 avacopan 관련 간 손상 발생률이 서구보다 높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 관찰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보고됐다.
또 다른 약물감시 연구에서도 **일본 환자가 미국 환자보다 간 기능 이상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p < 0.001)**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결과가 **잠재적 안전 신호(safety signal)**를 보여주지만, 모든 간 손상이나 사망이 약물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왜 일본에서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없다. 다만 다음과 같은 요인이 조사되고 있다.
또한 avacopan은 CYP3A4 효소 경로를 통해 대사되기 때문에, 이 효소를 억제하거나 활성화하는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체내 농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약물 상호작용이 독성 위험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논란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중요한 부분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번 사례는 특히 환자 수가 적은 희귀질환 치료제의 경우, **시판 후 안전성 데이터(post‑marketing data)**가 축적되면서 약물의 위험‑이익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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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타브네오스(avacopan)가 일본에서 보고된 약 20건의 중증 간 기능 이상 관련 사망 사례로 규제 조사 대상이 됐다.
희귀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타브네오스(avacopan)가 일본에서 보고된 약 20건의 중증 간 기능 이상 관련 사망 사례로 규제 조사 대상이 됐다. 일본 판매사 키세이제약은 의사들에게 신규 환자 처방을 중단하고 기존 환자의 치료를 재검토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FDA는 간 독성 보고와 임상 데이터 문제를 이유로 타브네오스 승인 철회를 제안했으며, 일본 환자에서 간 손상 발생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