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발견된 **구리 산화물 기반 초전도체(쿠프레이트)**는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작동해 “고온 초전도체”로 불렸지만, 오랫동안 30 K 이상에서 상압 조건으로 작동하는 산화물 초전도체는 사실상 구리 기반 물질뿐이었다.
NUS 연구팀이 보고한 결과는 이 틀을 깨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니켈 산화물 SmNiO₂에서 약 40 K의 초전도 전이 온도를 확인했다.
이 발견의 핵심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이 결과는 초전도 연구에서 새로운 물질 계열 탐색의 가능성을 크게 넓혔다.
응집물질 물리학 분야에서 Nature에 실리는 실험 결과는 매우 드물다. 특히 연구 경력 초기에 이런 논문의 공동 저자가 되는 것은 연구자의 국제적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차우는 해당 논문에서 NUS 물리학과 소속 연구자로 저자 명단에 포함됐으며, 이는 2025년 초전도 연구 분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결과 중 하나였다.
실험 재료 물리학 분야에서는 실제 물질 발견이나 합성 성과가 특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연구 성과는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
연구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끈 뒤 차우는 저장대학교로 합류했다. 이곳에서 그는 물리학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박사과정 지도 역할도 맡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이동은 최근 과학계에서 나타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세계 주요 대학들이 대형 연구 성과를 낸 젊은 연구자 확보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주요 대학들은 다음과 같은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형 연구비 프로그램과 최신 연구시설, 적극적인 인재 영입 정책 덕분에 중국 대학들은 최근 국제 연구 인력의 중요한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차우의 사례는 현대 과학 연구 환경의 몇 가지 변화를 보여준다.
SmNiO₂ 결과는 고온 초전도 현상이 구리 산화물 계열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들은 세계 대학들이 전략적으로 확보하려는 핵심 인재가 된다.
최근 중국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는 응집물질 물리와 첨단 재료 연구에서 중요한 연구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스티븐 린 어 차우의 경력 변화는 한 번의 과학적 발견이 연구자의 국제적 위상을 얼마나 빠르게 높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가 공동 발견한 약 40 K의 구리‑프리 초전도 현상은 초전도 메커니즘과 새로운 물질 탐색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남겼다.
니켈 산화물 계열이 앞으로 더 높은 온도의 초전도체로 이어질지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번 발견은 이미 초전도 연구 방향과 세계 대학의 인재 경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