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런 비교는 어떤 고전 알고리즘을 사용해 시뮬레이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강건한 양자 계산 우위의 증거로 제시한다. 즉, 고전 알고리즘이 계속 개선되더라도 동일한 작업을 재현하기 매우 어려운 계산 영역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Jiuzhang 4.0은 같은 연구팀이 개발해 온 Jiuzhang 광자 양자컴퓨터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새 모델은 여러 측면에서 규모를 크게 확장했다.
광자 규모
시스템 구조
프로그래머블 설계
이러한 확장은 더 큰 양자 상태와 훨씬 복잡한 샘플링 분포를 생성할 수 있게 만든 핵심 요소다.
Gaussian boson sampling은 범용 계산 문제는 아니지만, 양자컴퓨터 성능을 시험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 문제로 널리 사용된다.
이 문제가 어려운 이유는 광자 검출 패턴의 확률을 계산할 때 필요한 수학적 연산 때문이다. 특히 loop hafnian 같은 함수 계산이 필요하며, 광자 수가 늘어나면 계산 복잡도가 지수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광자 수와 모드 수가 커질수록 고전 컴퓨터로 정확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것이 급격히 어려워진다. 이런 이유로 Jiuzhang 4.0 같은 실험은 양자 시스템이 고전 계산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영역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실험적 증거로 여겨진다.
특히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광자 시스템은 상온에서 동작하고 광섬유 등 기존 광학 기술과 결합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어 장거리 양자 네트워크나 특정 계산 문제에 매력적인 접근 방식으로 평가된다.
다만 Jiuzhang 4.0은 여전히 범용 양자컴퓨터가 아니라 특정 샘플링 문제를 수행하는 실험 장치다. 즉, 임의의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결함 허용(fault‑tolerant) 범용 양자컴퓨터 단계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현재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는 여러 하드웨어 방식이 동시에 경쟁하고 있다.
각 접근법은 서로 다른 장점과 기술적 난제를 가지고 있으며, 어느 방식이 최종적으로 확장 가능한 범용 양자컴퓨터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Jiuzhang 4.0의 3,050개 광자 실험은 지금까지 수행된 가장 큰 광자 양자 실험 중 하나로, 광자 기반 양자컴퓨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이러한 시스템이 결함 허용 수준의 범용 양자컴퓨터로 발전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중요한 연구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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