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RI | 2026년 4 | 2026년 후반의 주된 시나리오는 엘니뇨 |
| WMO | 2026년 5~7월께 엘니뇨 조건이 돌아올 가능성 증가 | 전 세계 기온과 강수 패턴에 영향 가능 |
초기 전환 시점에서는 예보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NOAA/CPC는 2026년 4~6월까지 중립을 더 유력하게 보고, IRI는 같은 기간 이미 엘니뇨 가능성을 더 높게 둔다 . 하지만 큰 흐름은 같다. 열대 태평양은 2026년에 엘니뇨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문제의 표현은 ‘슈퍼 엘니뇨’다. 일반적으로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고 대기 순환이 함께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반면 ‘슈퍼 엘니뇨’는 매우 강한 엘니뇨를 가리키는 언론적·설명적 표현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공식 전망에서 늘 별도 확률로 제시되는 범주는 아니다.
이번에 인용된 공식 전망에서도 NOAA/CPC와 IRI는 ENSO 범주별 확률을 제시하지만, 2026년 11월까지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공식 확률을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 따라서 ‘11월 슈퍼 엘니뇨 확정’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현재 자료보다 한발 앞선 표현이다.
물론 강한 엘니뇨 가능성을 거론하는 보고도 있다. 한 기상 매체는 여러 모델 결과가 매우 강하거나 기록적 수준의 엘니뇨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 또 다른 보도는 주요 모델 지침을 근거로 2026년 말 ‘슈퍼’ 엘니뇨 가능성을 20~25%, 강한 엘니뇨 가능성을 80%로 언급했다
. 이런 수치는 위험을 가늠하는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지만, NOAA/CPC나 IRI의 공식 기준선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
따라서 2026년 11월 전망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엘니뇨가 2026년 후반까지 진행 중이거나 우세할 가능성은 높지만, ‘슈퍼 엘니뇨’는 아직 확인된 예보가 아니라 계속 지켜봐야 할 고위험 시나리오다 .
엘니뇨가 주목받는 이유는 자연 변동이지만 지구 평균기온을 밀어 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26년 중반 엘니뇨가 발달하면 전 세계 기온과 강수 패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3개월 전망에서 육지 지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지역이 거의 전 지구적으로 우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다만 ‘얼마나 더워질지’를 숫자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 보도는 강하거나 ‘슈퍼’급 엘니뇨가 전 지구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최대 1.7°C 수준까지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 또 다른 보도는 강력한 엘니뇨가 세계 기온을 전례 없는 극값 쪽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하지만 이런 표현은 특정 강도와 해양·대기 전개를 전제로 한 시나리오에 가깝다. 현재 단계에서 공식 예보가 ‘2026년 11월 슈퍼 엘니뇨’와 그에 따른 특정 전 지구 기온 수치를 확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
엘니뇨는 단순히 ‘전 세계가 똑같이 더워진다’는 현상이 아니다. 열대 태평양의 열 분포가 바뀌면서 제트기류, 강수대, 폭풍 경로가 재배치되고, 그 결과 지역별 영향은 크게 달라진다. WMO도 엘니뇨 발달이 강수 패턴에 영향을 주며 지역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북미의 경우 한 전망은 동부 적도 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제트기류를 남쪽으로 밀어, 미국 북부에는 더 따뜻하고 건조한 조건을, 걸프 연안과 미국 남동부에는 더 습한 조건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전 세계적으로는 엘니뇨가 농작물 피해, 산불 증가, 동시다발적 가뭄, 홍수 위험 확대, 어업 차질, 일부 지역의 질병 위험 증가와 연결될 수 있다는 기후 브리핑도 있다 . 다만 실제 피해 양상은 계절, 지역, 엘니뇨의 강도, 그리고 각 지역의 취약성에 따라 달라진다
.
현재 계획과 판단에 가장 먼저 써야 할 숫자는 공식 예보의 숫자다. NOAA/CPC는 2026년 57월 엘니뇨 발생 확률을 61%로 제시했고, IRI는 2026년 46월 엘니뇨 가능성을 약 70%로 봤으며 이후 2026년 후반까지 엘니뇨가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
반면 ‘2026년 11월 슈퍼 엘니뇨’는 아직 확정 문구가 아니라 위험 신호에 가깝다. 앞으로 엘니뇨가 강하게 발달한다면 전 지구 기온 상승 위험과 함께 폭우, 가뭄, 홍수, 산불, 폭풍 경로 변화 같은 지역별 기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 지금으로서는 “엘니뇨 가능성은 높다, 슈퍼급 여부는 아직 모른다”가 가장 정확한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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