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es는 코스모스 생태계의 핵심 개발자 중 한 명인 이선 부크먼이 설립했다. 그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Informal Systems에서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본 효율성과 금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Cycles를 시작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많은 거래는 양자 간 결제(bilateral settlement) 방식으로 처리된다. 즉, 거래마다 두 당사자가 각각 자금을 준비하고 직접 정산해야 한다.
이 구조는 몇 가지 문제를 만든다.
Cycles는 여러 기관과 거래 흐름 사이에서 발생하는 채무를 정산 전에 서로 상쇄함으로써 실제 이동해야 하는 자금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Cycles의 네트워크는 여러 참여자의 거래 의무를 모아 **네트워크 단위로 순채무(net obligation)**를 계산하는 구조다.
개별 거래를 하나씩 정산하는 대신, 전체 네트워크에서 상쇄 가능한 채무를 계산하는 방식인데, 이를 **다자간 청산(multilateral clearing)**이라고 한다. 이 방법은 동일한 거래 집합을 정산하는 데 필요한 총 자금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플랫폼은 다음과 같은 기술을 결합한다.
이 구조 덕분에 참여 기관들은 정산 결과가 정확하다는 것을 확인하면서도 잔액, 거래 상대방, 포지션 같은 민감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Cycles가 제시하는 청산 모델의 핵심 목표는 다음과 같다.
이 접근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유동성 분산, 거래소 간 자금 고립, 과도한 담보 요구 같은 구조적 비효율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Cycles Prime은 거래 회사와 기관 투자자를 위한 청산 인프라다. 여러 거래 상대방 간 채무를 네트워크 차원에서 비공개로 상쇄하고 정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ycles Pay는 기업과 개인을 위한 결제 애플리케이션이다. 영지식증명을 사용해 거래 내역과 잔액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도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
Cycles는 기관용 청산 인프라 출시 과정에서 Lynq와 FalconX를 핵심 파트너로 확보했다. 이 파트너십은 실제 거래 흐름을 통해 네트워크 참여를 확대하고 청산 모델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통 금융 시장에서는 거래소와 청산소가 채무를 상쇄하고 정산을 관리함으로써 시스템 리스크와 유동성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Cycles는 이러한 개념을 암호화폐 시장에 적용하면서도 탈중앙화 구조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유지하는 청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려 한다.
만약 이 모델이 성공한다면, 시장 참여자들은 더 적은 자본으로 더 많은 거래를 정산할 수 있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유동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