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의 차세대 1.4나노급 공정 A14는 설계·공정 개발과 대만 타이중 생산시설 건설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2026년 9월 기준 회사가 제시한 일정은 2027년 양산 전 단계 생산, 2028년 본격 양산이다. 공장 건설이 빨라지고 시험 결과가 좋아졌다는 소식은 긍정적이지만, 고객이 설계한 칩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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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설계가 앞서가도, 출하는 다른 단계
TSMC는 스마트폰과 고성능 컴퓨팅(HPC)·AI 분야 고객의 A14 관심이 높다고 설명한다. 고객이 제조를 위해 칩 설계를 제출하는 테이프아웃도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고객의 설계 작업이 진전됐다는 신호이지, 주문 물량이나 상업 출하 실적이 공개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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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율 90% 근접’은 무엇을 측정한 수치인가
A14에는 TSMC의 2세대 나노시트 트랜지스터가 적용된다. 회사가 제시한 N2 대비 목표는 같은 소비전력에서 속도 10~15% 향상, 또는 같은 속도에서 소비전력 25~30% 절감이며, 칩 밀도도 약 20%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는 공정 차원의 예상 이점으로, 실제 제품의 성능과 전력 효율은 칩 설계와 구현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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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확인된 성과는 내부 시험용 구조에서 나왔다. TSMC는 소자 성능이 목표치의 약 90%에 도달했고, 256메가비트 SRAM 시험 구조의 수율도 약 90%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4월에 공개한 수치는 각각 목표치의 85% 초과, SRAM 수율 80% 초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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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공정 개발에서는 의미 있는 개선이지만, SRAM 시험 구조는 대형 스마트폰용 칩이나 AI 칩이 아니다. 이 수율을 고객 칩의 양산 수율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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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완공 시점과 양산 시점은 다르다
타이중의 Fab 25 부지에는 A14 생산시설 네 곳이 계획돼 있다. 현지 과학단지 당국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첫 번째 건물은 2027년 4월 무렵 완공될 전망이고, 두 번째 건물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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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일부 보도는 2027년 생산 시작, 나아가 그해 하반기 양산 가능성까지 거론한다. 하지만 TSMC가 거듭 제시한 A14의 본격 양산 목표는 202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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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완공돼도 장비 반입과 생산라인 검증, 생산량 확대가 남는다. 공장 네 곳을 짓는다는 계획만으로 2028년에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는 적격 A14 웨이퍼의 규모나 생산 비용을 알 수도 없다. 공사 진척은 일정에 힘을 보태지만, 양산 능력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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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에는 A13·A12가 뒤따를 계획
TSMC는 A14 계열의 후속 공정 A13과 A12를 2029년 생산 목표로 제시했다. A13은 A14와 설계 규칙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칩 면적을 약 6% 줄이는 공정이다. A12는 A14 플랫폼에 전력 공급 기술인 Super Power Rail을 더하는 개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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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두 공정 모두 아직 계획 단계인 만큼 생산 일정과 이점은 향후 고객 제품에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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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삼성과의 승부도 달력만으로는 못 가른다
삼성전자의 SF1.4는 당초 2027년 목표보다 늦은 2029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인텔 14A의 일정은 보도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다. 7월 초 보도는 2028년 시험 생산과 2029년 양산을 제시했지만, 같은 달 후속 보도는 인텔이 2027년 하반기 시험 생산과 2028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TSMC가 인텔보다 양산에서 1년 앞설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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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교 대상은 공정 이름이나 로드맵상의 연도가 아니라 실제 고객 칩이다. 쓸 수 있는 칩의 수율, 양품 한 개당 비용, 제품에서 구현된 속도와 전력 효율, 공급 가능 물량, 첨단 패키징과의 결합이 경쟁력을 가를 것이다. A14의 내부 SRAM 시험 수율은 진전의 신호이지만, 그 승부의 결과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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