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새로운 평화 제안 초안을 마련했고,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이집트도 의견을 보탠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제안은 워싱턴과 테헤란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중재안이다.
이스라엘이 요구하는 미사일 및 대리세력 문제는 이란이 협상을 거부하는 핵심 쟁점이기 때문에, 현재 중재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석가들은 협상 범위를 핵 문제 중심으로 좁히는 것이 제한적 합의를 시험하기에는 더 현실적인 방식이라고 본다.
전략적 차이는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이란 목표물을 공격한 이후 더욱 분명해졌다. 이 공격은 미·이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뒤 이뤄졌으며, 군사 압박과 외교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문제는 그 다음 단계였다.
네타냐후는 추가 공습을 통해 이란을 더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트럼프는 여전히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시험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외교의 중심에는 지역 중재국들이 마련한 새로운 틀이 있다.
이 문서는 적대 행위를 공식적으로 중단하고 약 30일 동안의 협상 기간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논의 대상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안전 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
이 외교적 변화는 네타냐후의 국내 정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스라엘은 올해 말 총선을 앞두고 있으며, 이란과의 충돌이 네타냐후에게 큰 정치적 상승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여권 연합과 야권 지지율이 대체로 비슷한 수준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일부 조사에서는 총리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한 조사에서는 네타냐후 지지율이 약 30%대 중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전쟁 초기보다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 중재안의 성사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많은 보도가 익명의 정부 관계자 발언에 기반하고 있고, 이란 역시 아직 공식 합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 흐름은 분명하다. 워싱턴과 예루살렘 사이의 전략적 균열이 커지면서, 이란 문제를 둘러싼 외교는 더 이상 전통적인 미·이스라엘 공동 전선이 아니라 지역 중재국들이 참여하는 다자 외교 구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변화가 결국 새로운 합의로 이어질지, 아니면 다시 군사적 긴장으로 돌아갈지는 앞으로 몇 달 동안의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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