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E 2026은 AI 인프라가 광통신 산업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현장 지표다. 제27회 중국국제광전자박람회(CIOE)는 2026년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선전 세계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AI 연산망·고속 광인터커넥트·광전송을 주제로 한 세션을 함께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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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단순하다. AI 시스템이 더 많은 가속기와 스위치를 연결할수록 네트워크는 더 큰 대역폭을 제공하면서도 전력 소모와 지연시간은 억제해야 한다. 그 결과 기존 400G 중심의 연결은 800G 대량 배치로 옮겨가고, 1.6T 모듈과 광소자를 네트워크 칩 가까이에 배치하는 새로운 설계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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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G에서 800G, 그리고 1.6T로
CIOE 프로그램은 800G와 1.6T를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는 기술로 제시한다. 특히 AI 클러스터 포럼은 대규모 지능형 컴퓨팅 클러스터가 광모듈 속도를 1.6T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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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모든 데이터센터 연결이 즉시 최고 속도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연결 거리, 스위치 설계, 장비 교체 주기에 따라 400G·800G·1.6T 제품은 한동안 함께 쓰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컴퓨팅·스토리지·스위칭 장비 사이에서 오가는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더 높은 대역폭 밀도로 향하는 방향 자체는 분명하다.
LightCounting은 2026년 이더넷 트랜시버 시장이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앞서 AI 클러스터용 이더넷 광학 시장이 2025년 165억 달러에서 2026년 26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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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인용된 LightCounting 전망에 따르면 800G와 1.6T 모듈을 합친 2026년 매출은 약 146억 달러로, 전체 광모듈 시장의 약 64%를 차지할 수 있다. 이는 실현된 수요가 아니라 전망치라는 점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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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 속도만 높여서는 부족하다
이 정도의 전송 속도에서는 광모듈의 표기 속도뿐 아니라 전기 신호가 지나가는 경로의 길이와 전력 효율이 결정적으로 중요해진다. CIOE가 기존 플러거블(탈착형) 광모듈의 단일한 후속 기술을 강조하기보다 여러 아키텍처를 함께 제시하는 이유다.
- 플러거블 광모듈: 표준화와 호환성 측면의 장점 때문에 시스템 간 확장형(스케일아웃) 연결에서 여전히 주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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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O(Linear-drive Pluggable Optics): 모듈에서 DSP를 빼 전력 사용을 낮춘 방식이다. CIOE는 이를 랙 내부의 짧은 거리 연결에 특히 적합한 구조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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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PO(Near-Packaged Optics): 광소자를 스위치 패키지 가까이에 배치하는 구조다. CIOE는 높은 집적도와 비교적 단순한 배치 특성을 언급하며, 생태계 호환성 덕분에 CPO보다 먼저 최종 서비스에 적용될 가능성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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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O(Co-Packaged Optics): 광엔진을 컴퓨트 또는 스위치 ASIC와 같은 패키징 기판 위에 통합하는 방식이다. CIOE는 전자부와 광부 사이의 연결 길이를 약 1~2cm로 줄여 낮은 지연시간, 낮은 전력 소모, 높은 대역폭 밀도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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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적으로는 플러거블 광모듈이 사라진다기보다 시장이 다층화되는 흐름에 가깝다. 상호운용성과 유지보수성이 중요한 구간에서는 표준 모듈이 중요하고, 가장 높은 밀도와 전력 효율이 필요한 AI 네트워크 내부에서는 NPO와 CPO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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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급망에서 확인되는 신호
CIOE 정보통신 전시는 칩과 부품, 모듈, 장비, 반도체 소재,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까지 광통신 공급망 전반을 다루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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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주최 측은 Accelink의 800G·1.6T 생태계를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또한 CIOE 자료는 Eoptolink를 고속 광모듈 제품과 차세대 패키징 로드맵을 추진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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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AI 광인터커넥트 포럼 일정에는 Accelink와 HGTECH 계열 광통신 사업체를 비롯해 소자·칩·장비·클라우드 기업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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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시 참가와 제품 공개는 기술 개발 및 제품화 활동의 신호이지, 곧바로 대규모 생산량·고객 수주·장기 시장점유율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러한 판단에는 별도의 출하량과 실제 구축 사례가 필요하다.
구리·광자·광섬유는 함께 간다
AI 네트워크의 고도화는 ‘광이 구리를 완전히 대체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CIOE 전시 자료에는 고속 커넥터가 광모듈, 광엔진, 스위칭 시스템과 함께 포함돼 있다. 연결 거리와 용도에 따라 서로 다른 인터커넥트 매체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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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모듈과 패키징의 발전 역시 네트워크 변화의 일부일 뿐이다. CIOE의 광전송 의제에는 대용량·저지연 광전송을 위한 신기술로 중공코어 광섬유(HCF)와 공간분할다중화(SDM)가 포함된다.
6 행사 포럼 자료는 중공코어 광섬유가 대규모 도입을 향해 진전하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이는 고속 플러거블 모듈의 폭넓은 채택과는 다른 단계에 있는 더 이른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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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구매자가 함께 봐야 할 제약 요인
광모듈 성장률은 수요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LightCounting은 연결 수요가 강하더라도 XPU와 스위치 ASIC 부족이 2026년 AI 클러스터 확장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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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E 2026이 던지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특정 광인터커넥트 구조가 이미 승자가 됐다는 것이 아니다. AI 인프라가 전기 배선과 구리 링크부터 광자 패키징, 광모듈, 스위치, 광섬유까지 인터커넥트 스택 전체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경쟁은 AI 클러스터가 요구하는 규모에서 대역폭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즉 낮은 전력과 짧은 지연시간으로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