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Buddy의 6월 급성장은 유통 경로, 접근성, 제품 구성 방식이 만든 초기 우위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아직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승패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복수 매체가 인용한 Analysys 집계에 따르면, 텐센트의 AI 오피스 에이전트 WorkBuddy는 2026년 6월 중국 PC 기반 시장에서 2,097만 건의 방문을 기록했다. 바이트댄스의 Trae IDE 국내판은 1,279만 건, 알리바바의 QoderWork는 788만 건이었다. 다만 이 수치는 순월간활성이용자(MAU), 유료 계정 수, 전사 도입 규모가 아닌 방문 횟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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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는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788만 건은 제공된 데이터상 알리바바 전체 AI 제품군의 합산 트래픽이 아니라 QoderWork의 트래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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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대화하기’보다 ‘업무를 끝내기’에 초점을 맞춘 제품
WorkBuddy의 초기 강점은 사용자가 익숙하게 느낄 수 있는 진입 방식에 있다. 텐센트는 WorkBuddy를 여러 에이전트를 조율해 복잡한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하는 원스톱 작업공간으로 설명한다. 사용자는 위챗(Weixin), 위컴(WeCom·텐센트의 기업 협업 서비스), PC를 통해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텐센트 클라우드 SkillHub의 7만 개 이상 Skills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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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성은 막연한 요청과 실제 산출물 사이의 거리를 줄인다. 단순 챗봇처럼 답변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 완료를 제품의 출발점으로 잡은 것이다. 출시 당시 자료에 따르면 로컬 설치, 복수 모델, MCP(Model Context Protocol), 정보 검색·보고서 생성·콘텐츠 초안 작성 등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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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개발 직군의 지식근로자에게는 특히 직관적인 접근이다. 기업 자동화 플랫폼을 먼저 배워야 하는 대신, 보고서 작성이나 콘텐츠 초안 같은 구체적인 업무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 문서, 텐센트 미팅, 위컴 등 텐센트 생태계 서비스와의 연동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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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챗과 위컴이 중요한 이유
텐센트는 WorkBuddy 성장에서 각 유통 채널이 차지한 비중을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위챗이나 위컴이 성장의 어느 정도를 직접 만들었는지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텐센트는 실적 발표에서 위챗·위컴·PC를 통한 원격 제어를 명시하며 생태계 기반 전략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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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이미 알고 있는 도구 안에서 손쉽게 호출될수록 재방문 가능성이 커진다. AI 이용자를 한 번 확보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가 생길 때마다 다시 쓰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텐센트 경영진도 이를 전략적 핵심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WorkBuddy와 CodeBuddy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WorkBuddy를 월간 상호작용 기준 중국 선도 오피스 생산성 서비스로 설명했다. 이는 회사의 자체 평가이지 독립적으로 검증된 장기 시장 지배력의 증거는 아니다. 그러나 텐센트의 AI 애플리케이션 전략에서 WorkBuddy의 비중이 크다는 신호로는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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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lls: 범용 에이전트를 반복 가능한 업무 흐름으로
WorkBuddy 전략의 중심에는 확장성이 있다. 텐센트 문서에서 Skill은 실행 가능한 스크립트와 워크플로를 묶은 패키지로, 에이전트의 도구 활용 범위를 넓히는 기능이다. 사용자의 권한 승인을 전제로 파일 읽기·쓰기, 외부 API 호출, 이메일 발송 등 정해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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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식에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
- 사용자의 반복 설명을 줄인다. 업무 절차나 표준운영절차(SOP)를 매번 프롬프트로 새로 설명하지 않고 재사용 가능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 플랫폼의 전문성을 넓힌다. 팀·업종·업무 유형별 워크플로를 축적하면서도, WorkBuddy 자체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범용 인터페이스로 남을 수 있다.
텐센트는 SkillHub를 통해 7만 개 이상의 Skills를 제공한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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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다만 숫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품질이다.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Skill을 쉽게 찾을 수 있는지, 접근 권한을 통제할 수 있는지,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2,097만 방문이 보여주는 것과 보여주지 않는 것
이 수치가 의미 있는 이유는 WorkBuddy가 빠르게 커지는 데스크톱 AI 오피스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데 있다. 6월 기준 추적 대상인 주요 데스크톱 AI 네이티브 오피스 에이전트 17개의 방문은 합계 6,000만 건을 넘었고, WorkBuddy는 2·3위 제품의 합산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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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ys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WorkBuddy의 PC 방문은 3월 885만 건에서 6월 2,097만 건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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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방문 횟수는 초기 관심도를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지속성을 판별하려면 다음 질문에 답해야 한다.
- 방문자가 서로 다른 이용자이며, 꾸준히 재방문하는가?
- 관리자 승인 아래 팀 또는 전사 단위로 배포되고 있는가?
- 기밀 파일과 운영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가?
- 측정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지속적인 유료 사용으로 이어지는가?
텐센트는 개인용과 팀용 요금제를 운영하며, 국제 WorkBuddy Enterprise 페이지에는 사용자당 월 40달러의 팀 요금제가 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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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이는 수익화 경로가 있다는 뜻일 뿐, 유료 좌석 수나 기업 전환율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알리바바가 Qianwen Office로 통합한 이유
알리바바의 대응은 제품 진입점을 단순화하는 방식이다. Qianwen Office(QwenWork로도 표기)는 QoderWork, Wukong, MuleRun을 하나의 기업용 AI 오피스 플랫폼으로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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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도 빨랐다. 보도에 따르면 천위선(Chen Yusen)은 6월 11일 딩톡 CEO에 취임했고, 46일 뒤인 7월 27일 Qianwen Office 웹사이트와 윈도우·macOS 베타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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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WorkBuddy 하나가 촉발한 결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텐센트·바이트댄스와의 경쟁이 긴박감을 높였을 수는 있지만, 통합은 내부 제품 구조의 문제도 해결한다. 여러 에이전트가 따로 존재하면 사용자가 제품을 찾기 어렵고, 개발이 겹치며, 고객도 어떤 제품을 어떤 업무에 써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단일 진입점은 데스크톱 지원, 협업, 실행 중심 기능을 하나의 제품 정체성으로 묶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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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두 가지 AI 오피스 진입 전략
텐센트 WorkBuddy: 개인의 즉각적 효용에서 출발
WorkBuddy는 유연한 에이전트 작업공간, 복수 모델 선택지, 텐센트 생태계 연동, 재사용 가능한 Skills를 통해 AI 업무를 즉시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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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은 속도다. 사용자는 회사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에도 업무 결과물을 통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다. 반면 과제는 개인 생산성의 열기를 적절한 거버넌스가 갖춰진 공식 기업 도입으로 전환하는 일이다.
딩톡·Qianwen Office: 조직의 맥락에서 출발
Qianwen Office는 데스크톱 지원, 협업, 실행 기능을 결합한 기업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Wukong은 딩톡 계정 체계와 승인 워크플로에 연결된 기업 협업 에이전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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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의 가치는 대개 조직 맥락 안에 있다. 누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지, 누가 행동을 승인하는지, 어떤 절차를 따라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기업 통합은 기준도 높인다. 민감한 환경에서 실제 행동을 허용받으려면 제품은 신뢰성, 설명 가능성, 보안성, 관리 가능성을 갖춰야 한다.
진짜 경쟁은 트래픽이 아니라 ‘신뢰받는 실행’
시장은 콘텐츠 초안을 만드는 AI에서 여러 단계의 업무를 실제로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옮겨가고 있다. 이 변화에서 유통력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WorkBuddy의 핵심 질문은 접근하기 쉬운 Skills 기반 작업공간이 개인 생산성 도구를 넘어 신뢰받는 업무 시스템이 될 수 있느냐다. Qianwen Office의 핵심 질문은 복잡한 조직 업무를 통합하면서도, 폭넓은 일상 사용자를 끌어들일 만큼 단순한 경험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결국 두 회사 모두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게 된다.
- 반복 가능한 업무 가치: 시간 절감이나 성과 개선이 지속적인 지출을 정당화하는가?
- 거버넌스: 관리자가 권한을 설정하고, 데이터를 분리하며, 감사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
- 신뢰할 수 있는 실행: 그럴듯한 문장을 만드는 것을 넘어 승인된 워크플로를 정확하게 완료하는가?
- 운영 성능: 다단계 작업에서 지연시간, 안정성, 추론 비용이 수용 가능한가?
- 유료 도입: 폭넓은 관심이 장기적이고 조직 단위의 구독으로 이어지는가?
WorkBuddy는 중국 데스크톱 AI 오피스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빠른 초기 트래픽을 입증했다. Qianwen Office는 알리바바가 하나의 통합 제품으로 그 첫 관문을 겨냥하면서, 기업 협업과 워크플로 기능을 같은 경험 안에 가져오려는 시도다. 다음 단계의 승부는 월간 방문 순위가 아니라, 어느 플랫폼이 기업 안에서 중요한 업무를 수행할 권한과 신뢰를 얻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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