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WorkBuddy의 역할을 개인 생산성 도구에서 기업의 일상 업무로 넓히고 있다. 선전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서밋에서 기업용 시스템 연동을 강조하고, WorkBuddy를 중심으로 한 오피스 제품군 Buddy One을 선보였다. 중국 내 이용 규모도 공개했다. 기존 업무 도구 사이에 AI 에이전트를 두겠다는 구상인 만큼, 실제 성과와 해외 경쟁력은 앞으로 입증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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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ERP·CRM에 연결하는 에이전트
텐센트에 따르면 기업은 그동안 서로 분리돼 있던 ERP·CRM 등 업무 시스템에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WorkBuddy와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가 한 앱에 갇히지 않고 연결된 시스템의 정보를 다루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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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기존 업무 시스템을 통째로 교체하는 대신 그 위에 에이전트 계층을 더하는 접근이다. 다만 이번 발표는 연동 방향을 제시한 것이지, 모든 기업이 별도의 기술 작업이나 업무 절차 조정 없이 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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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y One, 텐센트 업무 도구를 한데
Buddy One은 WorkBuddy를 중심으로 텐센트 문서(Tencent Docs), 텐센트 미팅(Tencent Meeting), 지식 관리 도구 ima, 디자인 도구와 텐센트 클라우드 드라이브를 묶은 제품군이다. 텐센트는 단일 계정과 공유 크레딧을 통해 문서 작성, 회의, 지식 업무, 디자인, 파일 저장을 연결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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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AI 도우미를 넘어 여러 업무 앱을 연결한 작업 공간을 제공하려는 셈이다. 실제 효용은 앱과 기업 시스템이 현장의 업무 흐름에서 얼마나 매끄럽게 작동하느냐에 달려 있다.
휴대전화 원격 제어 기능은 앞서 문서화
WorkBuddy 문서에는 휴대전화의 메신저 앱을 통해 컴퓨터에서 실행 중인 에이전트를 제어하는 기능이 소개돼 있다.
17 해당 기능은 10월 29일 서밋보다 앞서 문서화됐으므로, 서밋에서 처음 공개된 기능이라기보다는 텐센트의 기업용 확장 구상의 일부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문서에서 확인되는 것은 휴대전화 기반 접근이며, 로그인이나 권한 승인이 필요한 작업에 개입하는 세부 방식까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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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지표가 보여주는 것과 보여주지 않는 것
텐센트는 WorkBuddy가 3월 출시 이후 90억 건이 넘는 작업 요청을 처리했고, 중국 500대 기업의 50%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10 회사가 공개한 이 수치는 적지 않은 이용과 기업 접점을 시사한다. 하지만 실제로 몇 곳이 전사적으로 도입했는지, 유료 이용인지, 생산성이 개선됐는지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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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경쟁 제품과 비교할 수 있는 방문 지표도 있다. Analysys가 집계한 9월 수치로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WorkBuddy 방문은 8,534만 건으로, 알리바바의 Qwen Office 4,655만 건과 바이트댄스의 Doubao Work 3,039만 건을 앞섰다.
21 다만 방문 횟수는 트래픽을 나타낼 뿐 활성 이용자 수나 업무 성과와 같지 않다. 기업 도입 규모를 직접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더 길고 시각적인 작업을 겨냥한 Hy4
텐센트는 출시를 앞둔 Hy4와 Hy4 Flash 모델도 예고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Hy4는 오랜 시간 추론을 이어가야 하는 작업의 성능을 높이는 한편, 시각적 이해 능력도 갖추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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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이는 차기 모델에 대한 계획이며, 실제 서비스에서 검증된 성과를 뜻하지는 않는다.
해외 인프라도 확대
텐센트 클라우드는 해외 활성 고객 기반이 지난 1년 동안 두 배로 늘었고, AI 제품·서비스에 대한 해외 수요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 프랑크푸르트, 오사카, 리야드, 말레이시아, 멕시코, 태국에서는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하거나 확장했다.
32 이런 움직임은 글로벌 기업용 AI 사업을 뒷받침할 인프라를 넓히지만, 해당 지역에서 WorkBuddy가 실제로 도입됐다는 증거와는 별개다.
중국 밖에서의 검증이 관건
옴디아의 애널리스트 리안 제이 수는 기존 도구와 운영 절차에 WorkBuddy를 연결하는 방식이 기업 시스템 교체를 요구하기보다 업무를 보완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만 서밋 관련 보도에서 지적된 과제는 중국 밖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맞서 가치를 입증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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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텐센트의 강점은 구상의 폭이다. 핵심 기업 시스템을 연결하고 자체 업무 앱을 하나의 제품군으로 묶어, 에이전트가 여러 도구를 넘나들며 작업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용·방문 지표는 성장 흐름을 보여주지만, 더 중요한 시험대는 기업이 이 연결을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실제 업무 개선을 확인할 수 있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