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기준 러시아 전역의 평균 1회성 입대 보너스는 약 **147만 루블(한화 약 2,1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쟁 발발 이후 최고 수준이다 . 지역별로 보면 격차가 더 극심하다. 예를 들어 중앙 러시아 한티-만시 지역에서는 각종 보너스를 합치면 무려 5만 달러(한화 약 7,200만 원)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해당 지역 평균 연봉의 두 배가 넘는 돈이다
. 추바시야 공화국은 2026년 초 삭감했던 지역 장려금을 다시 210만 루블로 복원했고, 사마라 주는 40만 루블이던 가입 보너스를 올해 1월 1일부로 150만 루블(한화 약 2,700만 원)로 무려 3배 이상 뛰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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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병관들은 입대 희망자에게 한 번의 목돈이 아닌 '연봉' 개념으로 접근한다. 사마라 주 당국은 급여와 보너스를 모두 합쳐 복무 첫해에 400만 루블(약 5,800만 원) 이상을 지급한다고 홍보한다. 이르쿠츠크 주에서는 첫해 패키지로 무려 **532만 루블(한화 약 7,700만 원)**을 약속하며 지원자를 유혹한다 . 이는 러시아 평균 연봉의 10배를 훌쩍 넘는 돈이다.
러시아 정부는 현금만으로 모자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사회 계층의 '절박함'을 노린 맞춤형 혜택을 촘촘하게 설계했다.
이 모든 천문학적인 돈과 혜택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돈으로 사람 사기' 전략은 임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미 워싱턴 소재 전쟁연구소(ISW)의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입대 보너스가 사상 최고치인 147만 루블로 치솟았음에도 불구하고 2026년 3월 모병 인원 증가율은 오히려 둔화되었다 . 이는 경제적 유인만으로는 병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왔음을 시사한다.
더욱이 각 지역 정부가 보너스를 급격히 올렸다 내렸다 하는 지자체와 중앙 정부 간의 예산 전쟁 징후도 포착된다. 크렘린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입대 장려금 지급 예산으로 약 900억 루블(한화 약 1조 3,500억 원)을 배정하며 '암호화 동원'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