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어 CFO는 현재 AI 수요 증가 속도를 **“수직으로 솟은 벽(vertical wall)”**에 비유했다. 점진적인 성장 곡선이 아니라, 인프라가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갑작스럽게 치솟고 있다는 의미다.
최신 AI 모델을 훈련하고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막대한 자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에는 수십억 달러가 아니라 수백억 달러 단위의 투자가 필요하다.
프라이어는 현재 오픈AI가 **“매우 어려운 선택(tough trades)”**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퓨트 자원이 제한돼 있어 모든 기회를 동시에 추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프로젝트는 우선순위가 낮아졌고, 회사는 자원을 핵심 AI 제품과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요한 신호다.
지금 오픈AI의 성장 한계는 고객 부족이 아니라 인프라 부족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최근 투자 라운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자금 조달 중 하나로 평가된다. 프라이어는 이 자금이 회사에 **“많은 선택지(optionality)”**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도 분명히 언급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AI 경쟁이 이제 역사상 가장 자본 집약적인 기술 경쟁 중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AI 경쟁에서 필요한 투자 항목은 다음과 같다.
이 모든 것이 합쳐지면 투자 규모는 수천억 달러로 커질 수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내부에서는 향후 수년 동안 약 6000억 달러 규모의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투자가 논의되고 있다.
이 계획은 엄청난 기회와 동시에 위험을 의미한다.
프라이어는 이러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수익 성장과 균형을 이루지 못할 경우 재정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흥미로운 점은 이 문제 자체가 AI 사용량의 폭발적인 증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사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 인프라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
따라서 회사는 컴퓨트 자원을 다음 세 가지 사이에서 배분해야 한다.
AI 모델 하나, 기능 하나가 모두 같은 컴퓨트 자원을 놓고 경쟁하는 구조다.
이 인프라 문제는 오픈AI의 상장(IPO) 시점 논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CEO 샘 올트먼(Sam Altman)은 2026년 말 상장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프라이어는 회사가 아직 상장 준비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가 우려하는 요소는 크게 세 가지다.
이 때문에 오픈AI는 당분간 비상장 상태에서 추가 자금을 유치하며 인프라를 확장하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
프라이어의 발언이 보여주는 더 큰 변화는 하나다.
AI 경쟁의 중심이 알고리즘에서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 많은 컴퓨트를 가진 기업은
그래서 지금 AI 업계의 경쟁은 사실상 데이터센터와 GPU 확보 경쟁이 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오픈AI의 가장 큰 과제는 간단하다.
사용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사용자들을 처리할 만큼의 컴퓨터를 확보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