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시장 전망에서 눈에 띄는 발언은 바로 중국을 여전히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수요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중국 기술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이 기업들은 대규모 AI 모델 훈련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막대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소비한다. 따라서 중국을 제외하면 엔비디아가 기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 자체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엔비디아는 단기적으로 제약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중국의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셈이다.
물론 현재 상황은 간단하지 않다.
이런 규제 환경에서 엔비디아가 선택한 현실적인 방법이 바로 라이선스 기반 판매다.
현재 중국 시장으로 향할 수 있는 주요 제품은 H200 AI 칩이다. 이 칩은 일정 조건 하에서 미국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약 10개의 중국 기업에 H200 구매를 허용했다. 여기에는 다음 기업들이 포함된다.
이는 약 10개월 동안 사실상 멈춰 있던 중국 공급망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이 과정은 과거처럼 자유로운 시장 접근이 아니다. 현재 구조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즉, 중국 시장은 열려 있지만 강한 정책 관리 아래 제한적으로 접근 가능한 시장이 된 셈이다.
엔비디아의 장기 전략은 단순한 GPU 판매가 아니라 전체 AI 인프라 판매다.
회사 내부에서는 이를 종종 **“AI 팩토리(AI factories)”**라고 표현한다. GPU, CPU,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대규모 컴퓨팅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모델이다.
이 전략이 성공하려면 전 세계 초대형 데이터센터 투자—특히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기업들의 수요—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수요의 상당 부분이 바로 중국 시장에서 나온다.
따라서 현재 규제와 정치적 긴장이 있더라도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중국을 완전히 포기하기 어렵다. 실제 매출 규모는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장기적인 시장 규모 계산에서는 중국을 제외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Vera CPU는 엔비디아가 GPU 기업에서 AI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서버 CPU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동시에 엔비디아는 중국을 여전히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수출 규제로 인해 접근 방식은 제한적이지만, H200 칩 라이선스와 규제 승인 절차를 통해 중국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관계를 다시 구축하려 하고 있다.
결국 이 전략의 성패는 기술 경쟁뿐 아니라 워싱턴과 베이징의 정책 결정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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