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xAI가 콜로서스 2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메탄 기반 가스터빈 수십 대를 불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원고 측에 따르면 해당 터빈들은 규모상 하나의 대형 발전소와 동일하게 취급되어야 하며, 미국 **청정대기법(Clean Air Act)**에 따라 건설 및 운영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환경단체들은 법원에 시설 운영을 중단시키는 가처분 명령을 요청했다. 규정을 충족할 때까지 터빈 가동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논란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터빈의 법적 분류다.
많은 터빈이 평판 트레일러 위에 장착된 형태이기 때문에 일부 규제 당국에서는 이를 **“이동식 장비(mobile equipment)”**로 분류해 왔다. 이런 경우 일정 기간 동안 엄격한 대기오염 허가 규정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비판자들은 이 장비들이 실제로는 고정된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발전소’와 동일하게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도에 따르면 한 시점에서 허가를 받은 터빈은 15대에 불과했지만 실제로는 약 46대가 가동 중이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역시 최근 지침에서 대형 가스터빈은 이동식이라 해도 청정대기법 허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확히 하면서 규제 논쟁이 더 커졌다.
환경단체들은 가스터빈이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한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다.
가스터빈은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 기타 유해 화학물질을 배출할 수 있으며, 이는 천식·심장 질환·호흡기 질환 등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보고에 따르면 해당 터빈 유형은 연간 2,000톤 이상의 NOx를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 이 물질은 스모그 형성과 대기 질 악화의 주요 원인이다.
또한 지역 활동가들은 멤피스 남부 지역이 이미 대기오염과 천식 발병률이 높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더욱 크다고 말한다.
소송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xAI는 향후 3년 동안 약 28억 달러 규모의 가스터빈을 추가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약 20억 달러는 이동식 가스터빈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결정의 핵심 이유는 단순하다.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과 안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력망 확장이나 신규 발전소 건설을 기다리면 수년이 걸리지만, 가스터빈 기반 발전 설비는 훨씬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 즉, 터빈은 xAI가 AI 컴퓨팅 능력을 빠르게 늘릴 수 있게 해주는 단기 해법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xAI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AI 산업 전체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보여준다.
초대형 데이터센터는 기가와트급 전력을 요구하지만 전력망 확장과 인허가 절차는 훨씬 느리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점점 더 현장 발전(on‑site power) 방식—가스터빈, 소형 원자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을 검토하고 있다.
xAI의 전략은 AI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법적·환경적·규제 리스크를 크게 늘린다.
멤피스 지역 터빈 논쟁의 결과는 단순히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AI 데이터센터가 어떻게 전력을 확보할지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