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설립된 CXMT는 2025년 4분기 기준 글로벌 D램 시장의 7.67%를 점유하고 있다 . 회사는 IPO 자금을 주로 메모리 웨이퍼 양산 및 연구개발(R&D)에 사용할 계획이며, 월간 약 30만~38만 장의 웨이퍼 생산 능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하지만 CXMT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95억 위안의 조달 자금은 세 가지 프로젝트(첨단 D램 기술 업그레이드, 차세대 D램 연구, 메모리 웨이퍼 생산라인 업그레이드)에 분할 배정되어 있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핵심 성장 분야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별도의 투자 계획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소재 국영기업이 이머전(immersion) 심자외선(DUV) 리소그래피 장비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SMIC, 화홍반도체, CXMT에 첫 인도될 예정이다 . 정치적 민감성 때문에 제조사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
생산 규모는 ASML에 비해 극히 작다. 중국은 2026년 약 5대, 2027년 약 20대의 장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에 비해 ASML은 2025년에만 131대의 이머전 DUV 시스템을 출하했다 . 로이터 통신은 중국산 장비가 여전히 성능과 신뢰성에서 뒤쳐져 있으며, 본격적인 도입 전에 추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SMIC는 2025년 9월부터 '위량성(Yuliangsheng)'이라는 이머전 리소그래피 시스템을 테스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산 DUV 장비가 상업적 경쟁력을 갖추기까지는 7나노미터급 이머전 DUV의 경우 2030년대 중반, EUV의 경우 2040년경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
CXMT의 생산 능력 확장과 중국의 반도체 장비 자급자족 능력 향상이 D램 시장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경쟁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한국 증시는 CXMT가 자체 리소그래피 장비까지 생산할 가능성에 특히 큰 충격을 받았다 . 미국 반도체 주식 전반도 매도 압력을 받아 샌디스크(SanDisk)가 11%, 엔비디아(NVIDIA)가 5% 하락했다 .
로이터 통신은 ASML이 '미·중 샌드위치에 끼었다'고 표현했다 . 네덜란드 기업인 ASML의 이머전 DUV 및 EUV 장비는 정밀도와 생산성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중국의 생산 규모는 ASML의 생산량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
중국은 2025년 ASML 전체 매출의 약 29%를 차지했으며, 주로 DUV 장비와 관련 서비스가 포함된다 . 현재 미국 의회에서 추진 중인 매치법(MATCH Act)은 ASML이 SMIC, 화홍반도체, 화웨이, CXMT, YMTC 등 중국 기업에 제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ASML 전체 매출의 10~15%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기존 D램 '빅3'(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나 ASML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은 아직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한다 . 주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시장은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추진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경쟁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메모리 주식을 강하게 매도하고 있다. 하지만 SK하이닉스, 마이크론, ASML에 대한 실제 단기적인 시장 잠식 효과는 매우 작다. 이번 매도세는 시장 점유율의 즉각적인 손실보다는 향후 공급 과잉에 대한 심리적 우려와 공포에 더 기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