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직접적인 성과 보상을 위해 설계됐다. 원래 2025년 말에 주당 약 10달러에 부여되었던 이 주식의 가치는 벌써 약 30%나 올랐다 . 바이트댄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6년 4월에는 주당 13.08달러에 첫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이는 보유자들에게 즉각적인 현금화 경로를 제공하며 30%의 평가 차익을 확정적으로 보장하는, 가치를 증명하는 행보였다
.
두바오 주식은 단독 전술이 아니다. 이는 2025년 9월부터 시작되어 1년 가까이 이어진 인재 유지 총력전의 정점이다. 전략은 최고급 연구원부터 신입 졸업생까지, 모든 인재를 겨냥해 다층적으로 펼쳐졌다.
그러나 이 모든 공격적인 금전 투자에도 완벽할 순 없었다. 2026년 4월, 고액의 스톡옵션 수당이 시행된 후에도 시드 팀에서 핵심 인력이 대거 이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 분기 동안 약 70명의 핵심 멤버가 팀을 떠난 것이다 . 이 현상은 금전 보상이 매우 중요하지만, 특정 연구 미션이나 학문적 자유, 혹은 경쟁 연구소의 매력에 이끌리는 최상위 연구자들에게는 그것이 유일한 조건이 아닐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
이 총력 인재 전쟁의 배경에는 인공지능에 걸린 어마어마한 규모의 도박이 있다. 바이트댄스는 2026년 AI 인프라에 대한 자본적 지출(CAPEX)을 대폭 확대하여, 일부 보도에 따르면 **최대 약 42조 원(300억 달러)**까지 늘렸다 . 이는 초기 계획이었던 1600억 위안(약 30조 원)에서 25% 이상 증가한 수치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연산 능력 수요와 치솟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
이 막대한 예산 중에서도 더 큰 비중이 중국 국산 AI 칩 구매에 배정되고 있다. 이는 미·중 간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고, 중국 기술 기업들에게 외국산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라는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
이러한 지출 확대는 곧 붙잡아 두려는 사람들의 연구 성과를 직접 뒷받침하는 자금이다. 이는 2026년 2월 14일 공개된 ‘두바오 시드 2.0(Doubao Seed 2.0)’ 모델군을 위한 하드웨어적 투자에 다름 아니다. 프로(Pro)·라이트(Lite)·미니(Mini)·코드(Code) 총 네 가지 변형으로 출시된 이 모델군은 연구소장 우용밍(Wu Yongming)의 첫 해 성과 중 가장 의미 있는 결과물로 평가받으며, 생성형 AI 최전선에서 경쟁하도록 설계된 멀티모달 모델이다 .
주당 약 1만 8천 원짜리 스톡옵션과 약 42조 원 규모의 설비투자는 결코 동떨어진 얘기가 아니다. 이 둘은 하나의 정교한 전략을 구성한다. 바이트댄스는 고전적인 ‘승부를 보기 위해 큰돈을 쓴다’는 전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AI 인력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당신의 일이 회사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별도의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증명하겠다”라는 것이다.
Comments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