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는 기준금리를 약 **3.85%**까지 인상하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강조했고, 필요하다면 추가 긴축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발표는 처음에는 호주달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상당 부분을 미리 반영해 둔 상태였다.
즉, RBA의 매파적 정책 기대가 가격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긍정 뉴스가 나와도 환율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반대로 달러 강세 요인이 등장하면 AUD는 쉽게 밀릴 수 있는 구조가 된다.
또 다른 중요한 변수는 시장 포지션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대형 투기 세력의 AUD 순매수 포지션이 201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처럼 한 방향으로 포지션이 몰리면 시장은 매우 취약해진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이 동시에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AUD/USD 하락이 가속될 수 있다. 이는 펀더멘털 변화가 크지 않더라도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포지션 조정 현상이다.
차트 측면에서도 AUD/USD는 비교적 민감한 위치에 있다.
일부 분석에서는 환율이 상승 채널 하단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어 지지선이 무너지면 하락 전환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가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는 주요 가격 구간은 다음과 같다.
현재로서는 환율이 상단 저항을 다시 돌파하지 못한다면 단기적으로 횡보 또는 조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 시장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끌 이벤트는 두 중앙은행의 회의록이다.
회의록은 단순한 금리 결정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정책위원들의 실제 생각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여겨진다.
정리하면 RBA의 매파적 정책에도 불구하고 AUD/USD가 압박을 받는 이유는 다음 세 가지가 핵심이다.
단기적으로 AUD/USD가 다시 상승 모멘텀을 얻으려면 다음 중 하나가 필요하다.
그 전까지는 시장이 정책 차이와 포지션 리스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상승 시도마다 신중한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