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신제품은 이미 빠르게 성장 중인 AI 결제 생태계 위에 더해진다. 2025년 첫선을 보인 '알리페이 AI 페이(Alipay AI Pay)'는 2026년 2월 23일, 전 세계 최초로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한 AI 기반 결제 상품이 되었다 . 음성 명령만으로 페이지 전환 없이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이 서비스는 이미 사용자층을 확보한 상태다. 나아가 2026년 4월, 앤트그룹은 사용자가 복잡한 코딩이나 설정 없이도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오픈클로(OpenClaw)' 유형의 자율 에이전트(중국에서는 '랍스터'라고 불림)까지 AI 페이로 지원 범위를 확장했다
. 같은 달, 앤트그룹은 AI 에이전트가 금융 앱, 뱅킹 앱, 웨어러블 기기 등과 안전한 결제 연결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개방형 프로토콜인 '에이전틱 모바일 프로토콜(AMP)'도 공개했다
. 그보다 앞선 2025년 6월에는 핀테크 파트너사들이 맞춤형 AI 금융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서비스 플랫폼인 '알리페이+ GenAI 콕핏(Cockpit)'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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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의 전략은 각각의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해 가는 방식이다. 소비자를 위한 AI 페이, 개발자를 위한 AMP, 핀테크를 위한 GenAI 콕핏이 결국 모두 하나의 거대한 에이전트 경제를 위한 길을 닦는 것이다.
이러한 도구들이 각 주체에게 제공하는 가치는 명확하다. AI 에이전트에게는 사람의 개입 없이도 자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표준화된 결제 통로가 생긴다. 기업에게는 이미 대규모로 작동 중인 수익화 레이어에 플러그인처럼 연결될 기회를 얻는다. AI 모델 제공자들은 알리페이의 가맹점 네트워크에 통합된 구독 및 소액 결제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고, 150만 개의 가맹점들은 새로운 통합 작업 없이도 AI 에이전트가 생성한 주문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가장 체감되는 변화가 찾아온다. AI 에이전트가 자신의 돈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가시성과 통제권을 AI 월렛을 통해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앤트그룹만이 이 기회를 노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의 밀도가 이 승부수를 특별하게 만든다. 이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시장을 위한 이론적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실제 사용자와 수백만 가맹점이 이미 매일 거래하고 있는 네트워크에, AI 에이전트 친화적인 연결고리를 추가하는 것에 가깝다. 남은 과제는 이 막강한 사용자 기반이 보안, 동의, 책임 문제에 대한 우려 없이 AI 에이전트 상거래를 주저함 없이 받아들일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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