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의 DEX 거래 상당 부분이 밈코인 투기에 기반해 있었기 때문에, 거래 열기가 식자 거래량도 즉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솔라나는 한때 이더리움보다 크게 앞섰다가 몇 달 만에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즉, 초기 우위는 실제였지만 강한 투기 사이클에 크게 의존한 결과였다.
반면 이더리움의 DeFi 활동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그 이유는 유동성이 단순 거래가 아니라 더 깊은 금융 구조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2026년 기준 이더리움은 여전히 DeFi에서 가장 큰 자본 기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약 454억 달러의 TVL(총 예치 자산)**과 약 54%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 안정성에는 몇 가지 구조적 이유가 있다.
1. 대형 담보·대출 시장
Aave, Maker 같은 대출 프로토콜이 크고 장기적인 유동성 풀을 형성한다. 이 자금은 단기 거래 사이클에 덜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이더리움에는 분석가들이 흔히 말하는 **“sticky liquidity(잘 빠지지 않는 유동성)”**가 형성되어 있다.
솔라나와 이더리움의 DEX 거래량 격차가 좁혀졌다는 사실은 DeFi 시장이 단일 체인 중심에서 멀티체인 구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흐름을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은 역할 분화가 보인다.
이런 흐름은 시장 점유율에서도 나타난다. 이더리움의 DeFi TVL 비중은 2025년 초 63.5%에서 2026년 약 54%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큰 절대 규모의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즉, 이더리움은 일부 점유율을 잃었지만 핵심 금융 인프라 역할은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 변화는 개발자와 자본이 어디로 이동할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솔라나는 향후 다음 분야에서 강점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다음 영역에서 여전히 강력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의 기준은 단순히 **“어느 체인이 거래량이 더 많나”**가 아니라
**“어느 체인이 어떤 유형의 유동성을 보유하느냐”**로 바뀌고 있다.
결론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과열이었다에 가깝다.
솔라나의 기술적 장점—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은 실제 수요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2026년 초의 압도적인 거래량은 밈코인 투기 사이클이 크게 증폭시킨 결과였다.
몇 달 만에 우위가 사라지고 이더리움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온 것은 당시 거래량이 지속 가능한 수준을 넘어 과열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밈코인 붕괴 이후에도 솔라나의 DEX 거래량은 여전히 이더리움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초기 붐 동안 유입된 사용자와 유동성 중 상당 부분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앞으로 솔라나의 핵심 과제는 분명하다.
투기적 토큰 거래 중심에서 스테이블코인, 대출, 결제, 실물경제 사용으로 활동을 확장할 수 있는가.
만약 그 전환이 성공한다면, 솔라나와 이더리움의 경쟁은 단순한 체인 경쟁이 아니라 차세대 DeFi 구조를 결정하는 핵심 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
Comments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