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 캐피탈은 산탄데르가 자사의 벤처 투자 조직을 분사하면서 기존 자본을 확대해 **총 4억 달러 규모의 자산(AUM)**을 운용하는 펀드로 출범했다.
새로운 구조 아래에서 무로 캐피탈은 일반 벤처캐피털처럼 독립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고 직접 투자 라운드를 리드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산탄데르의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산업 전문성이라는 전략적 자산도 활용할 수 있다.
무로 캐피탈은 초기 단계부터 성장 단계까지 폭넓게 투자한다. 보통 한 회사에 최대 약 1,500만 달러 수준의 초기 투자를 진행하며 이후 성장 단계에서 추가 투자도 이어간다.
이 전략은 단순히 초기 투자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때까지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로 캐피탈이 주목하는 영역은 금융 서비스 산업의 핵심 기술과 플랫폼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다음과 같다.
이러한 분야는 은행, 핀테크 기업, 온라인 플랫폼이 금융 기능을 더 빠르게 구축하고 통합하도록 돕는 기반 기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무로 캐피탈은 특정 국가에 집중하기보다 세 개의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를 진행한다.
이 지역 조합은 성숙한 금융 시장과 성장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로 캐피탈의 포트폴리오는 금융 인프라와 플랫폼 기술 중심이라는 전략을 잘 보여준다.
Uncapped – 온라인 기업을 위한 매출 기반 금융(revenue‑based financing)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무로 캐피탈이 2,600만 달러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창업자가 지분 희석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한다.
Nowports – 라틴아메리카 물류 산업을 디지털화하는 플랫폼으로, 무로 캐피탈이 1,600만 달러 시리즈 A 투자를 이끌었다. 디지털 포워딩과 물류 운영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TrueLayer – 기업이 은행 데이터에 접근하고 결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뱅킹 API 플랫폼이다. 무로 캐피탈은 후속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Nocnoc – 글로벌 판매자가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 전자상거래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크로스보더 커머스 플랫폼이다. 무로 캐피탈도 투자자 중 하나다.
또한 전신 포트폴리오에는 Ripple, Curve, MarketFinance 같은 기업이 포함돼 있어 결제 기술과 금융 인프라 분야에 대한 장기적 투자 전략을 보여준다.
최근 핀테크 투자 트렌드는 소비자 금융 앱에서 인프라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결과적으로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도구와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 더 넓은 시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무로 캐피탈은 전통 은행과 벤처캐피털의 장점을 동시에 갖춘 구조다. 독립적인 투자 판단을 유지하면서도 산탄데르의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산업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
4억 달러 규모의 자본과 글로벌 투자 범위를 바탕으로 무로 캐피탈은 결제, API 기반 금융, 임베디드 금융, 디지털 금융 플랫폼 같은 핵심 기술을 구축하는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