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서피스 제품 소개에서 ‘Copilot+ PC’라는 이름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 이름에 묶여 있던 AI 기능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서피스 담당 임원 브렛 오스트럼은 새 제품을 Copilot+ PC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기존 하드웨어 기준을 충족하고 기능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설명 자료와 기업용 페이지에도 이 명칭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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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언제부터 뒷전으로 밀렸나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5월 첫 스냅드래곤 X 기반 제품과 함께 Copilot+ PC를 새로운 PC 범주로 선보였다. 변화가 드러난 것은 2026년 6월 서피스 랩톱 울트라 발표 때다. 당시 소개는 엔비디아 기반 AI 연산에 초점을 맞췄고 Copilot+ PC 명칭은 언급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PCMag도 개발자 행사 빌드 2026에서 로컬 AI 에이전트가 강조된 반면, 이 PC 브랜드는 중심에 놓이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후 다른 PC 제조사들도 제품명과 홍보 문구에서 해당 표기를 줄이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브랜드의 비중이 낮아졌다는 신호이지, 공식 폐지 발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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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기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도 아니다. 6월 보도 중에는 새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 랩톱에 Copilot+ 표기가 남아 있다고 설명한 사례가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지원 문서도 해당 범주에 속하는 기기를 계속 안내한다. 따라서 ‘완전 폐지’보다 새 제품 마케팅에서 명칭을 덜 내세운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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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할 때 확인할 것은 이름보다 사양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소비자용 Copilot+ PC 기준은 초당 최소 40조 회 연산(40 TOPS)이 가능한 NPU, 16GB RAM, 256GB SSD, 윈도 11 버전 24H2 이상이다. NPU는 AI 작업을 처리하는 전용 연산 장치다. 같은 서피스 제품군이라도 구성이 다르면 기능 지원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일부 8GB RAM 모델은 최소 메모리 기준에 못 미쳐 Copilot+ 기능을 탑재하지 않는다고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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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기능 목록에는 과거에 봤던 내용을 기억나는 단서로 찾는 리콜(Recall·미리 보기), 클릭 투 두(Click to Do), 개선된 윈도 검색, 번역 기능을 갖춘 실시간 자막, 윈도 스튜디오 효과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가운데 여러 기능이 기기에서 직접 실행된다고 설명한다. 다만 모든 코파일럿 사용이 기기 내부에서만 처리된다는 뜻은 아니다. 기능에 따라 클라우드 처리가 함께 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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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줄인 이유는 확인됐나
초기 Copilot+ PC에는 Arm 기반 윈도의 앱 호환성에 대한 의문이 뒤따랐고, 대표 기능으로 내세웠던 리콜은 보안·개인정보 보호 비판 속에 출시가 지연됐다. 현재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리콜을 ‘미리 보기’로 표시한다. 이런 사정은 명칭 변화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무엇이 명칭 변경을 결정했는지 마이크로소프트가 확인한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이 코파일럿 브랜드를 얼마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지도 제시된 자료만으로는 수치화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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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별도로 윈도 곳곳의 불필요한 코파일럿 진입 경로를 줄이고 유용한 AI 경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역시 서피스 제품명 변경의 공식 설명은 아니다. ‘윈도 12’라는 별도 이름보다 윈도 11 개선에 무게를 둔다는 보도와 비교할 수는 있지만, 두 결정이 하나의 전략에서 나왔다는 증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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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매자가 살펴볼 것은 상자에 붙은 명칭보다 선택한 모델의 RAM·NPU 사양과 실제 지원 기능이다. Copilot+ PC라는 말은 마이크로소프트 문서와 기업용 안내, 서피스 지원 자료, HP의 기능 안내에도 여전히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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