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의 브랜드 침해는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더 싸고 빠르게 만들어지고 있다. 가짜 상품 등록, 복제 쇼핑몰, 사칭 사이트, 피싱 페이지를 대량으로 만드는 일이 쉬워지면서, 브랜드와 권리 보유자가 대응해야 할 업무량도 늘고 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기반 리걸테크 기업 EnforceShield는 이런 온라인 지식재산권(IP) 침해 대응을 자동화하는 SaaS 플랫폼 확장을 위해 170만 유로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Vendep Capital이 주도했고 FIRSTPICK VC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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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투자금을 기술·제품 조직 강화, 더 복잡한 집행 절차에 대한 AI 자동화 확대, 미국 시장 내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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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해 탐지’ 다음 단계까지 자동화
2024년 변호사 리티스 루진스카스가 설립한 EnforceShield는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IP 침해를 대상으로 한다. 플랫폼은 위조품, 무단 판매자, 허위 상품 등록, 복제된 온라인 스토어, 사칭 사이트, 피싱 페이지 등을 식별하고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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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단순한 탐지 도구와의 차이다. 많은 솔루션이 의심 사례를 알려주면, 기업 내부의 법무·브랜드 보호팀이 이후 조사를 수행해야 한다. EnforceShield는 그 이후의 집행 흐름까지 맡는 ‘자율형 집행 계층’을 지향한다.
- 여러 플랫폼에서 침해 의심 사례 탐지
- 법률, 플랫폼별 규정, 관할별 기준 적용
- 사례 검증 및 법률 분석
- 삭제 요청 제출
- 처리 결과 모니터링
- 미해결 또는 난도가 높은 사안의 에스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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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탐지 결과를 알림이나 티켓으로 쌓아두는 대신 실제 조치로 전환하려는 접근이다.
‘사람은 마지막에’ 개입하는 모델
EnforceShield는 이를 ‘휴먼 앳 디 엔드(human-at-the-end)’ 모델이라고 부른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AI 에이전트가 기준이 명확한 일상 사례는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하고, 변호사와 분석가는 승인 절차가 필요한 결과, 예외로 표시된 사례, 복잡한 에스컬레이션에 개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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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법률 판단에서 사람을 배제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해석이 모호하거나 영향이 큰 사안, 표준 절차 밖의 문제에 사람의 검토를 집중시키는 방식이다. 모든 의심 사례를 변호사가 처음부터 수작업으로 검토하지 않아도 되므로, 더 많은 집행 건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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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키운 브랜드 보호의 부담
생성형 AI는 그럴듯한 가짜 상품 페이지와 복제 쇼핑몰, 사칭 캠페인을 빠르게 만들어 확산시키는 데 악용될 수 있다. EnforceShield는 이처럼 늘어나는 침해 물량이 인력을 추가 채용해 처리 역량을 늘리는 전통적 대응 방식과 맞지 않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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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입장에서 침해 탐지만으로는 일이 끝나지 않는다. 해당 사안을 평가하고, 플랫폼 규정을 적용하며, 신고를 제출한 뒤, 처리 결과를 추적하고, 삭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차 대응해야 한다. EnforceShield는 이런 후속 업무까지 자동화하는 데 제품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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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밝힌 초기 성과
EnforceShield는 전자상거래 및 D2C(소비자 직접 판매) 브랜드, 여러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고객 20곳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월평균 3만3,500건 이상의 IP 침해를 삭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는 제공된 보도에서 확인되는 회사 측 성과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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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치는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 흩어진 반복적 침해 사례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운영 수요를 보여준다. 침해를 찾아내는 것만큼 실제 조치까지 걸리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투자금은 어디에 쓰이나
이번 170만 유로는 이미 완료된 성과가 아니라 향후 확장을 위한 자금이다. 회사가 제시한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다.
- 제품·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자율형 플랫폼을 뒷받침할 기술 및 제품 조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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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한 집행 절차 자동화: 반복 위반자, 에스컬레이션 등 표준적인 삭제 요청보다 복잡한 업무로 자동화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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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사업 성장: 회사에 따르면 미국은 영업 파이프라인의 최대 80%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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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 집행 전 과정 확대: 최초 탐지부터 해결과 에스컬레이션까지 더 넓은 라이프사이클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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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forceShield의 핵심 베팅은 기업의 IP 보호를 일회성 법률 서비스가 아니라, 상시 가동되는 소프트웨어 인프라처럼 운영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복잡한 사례에서도 이 모델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가 투자금 집행 이후의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