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송은 머스크가 오픈AI와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오픈AI가 설립 당시의 약속을 어기고 기업 구조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오픈AI와 파트너 측은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연방법원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결과 사건은 배심원 재판으로 진행됐다.
2026년 4월 말 오클랜드에서 배심원 선정이 시작됐고, 약 3주간 증언과 법적 공방이 이어졌다. 이후 양측이 최종 변론을 마치면서 사건은 배심원 평의로 넘어갔다.
이제 배심원들은 오픈AI 경영진이 회사 구조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법적 의무나 약속을 위반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으로 참여했고 초기 자금 약 3,800만 달러를 지원했다.
그는 재판과 소송 문서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특히 머스크 측은 CEO 샘 알트먼(Sam Altman)과 사장 그렉 브록먼(Greg Brockman)이 비영리 프로젝트를 사실상 수익 중심 기업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재판 과정에서 머스크 측 변호인은 이러한 변화를 두고 “자선 프로젝트가 기업 제국을 만드는 데 이용됐다”는 강한 표현까지 사용했다.
반면 오픈AI 측은 입장이 다르다. 회사는 초거대 AI 개발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며 구조 변화는 불가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심원의 첫 단계는 책임 여부, 즉 법적 책임(liability) 판단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핵심이다.
만약 배심원이 위법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하면, 이후 법원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바로잡을지를 결정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가능한 조치로는 다음이 거론된다.
흥미로운 점은 머스크가 개인적으로 돈을 받기보다는 배상금을 오픈AI의 비영리 재단에 돌려달라고 요구했다는 점이다.
현재 오픈AI는 단순한 연구 조직을 넘어 세계 AI 산업의 핵심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대규모 투자 및 협력 관계를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투입되며 글로벌 AI 경쟁의 중심에 서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만약 머스크가 승소할 경우 다음과 같은 변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회사의 IPO(기업공개) 계획에도 큰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배구조와 수익 권리, 기업 형태 자체가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단순히 두 기술 리더의 갈등을 넘어서 AI 산업의 방향성에 대한 논쟁을 보여준다.
핵심 질문은 이것이다.
배심원의 판단은 단지 한 회사의 분쟁을 넘어서, 앞으로 기술 스타트업이 비영리에서 상업 구조로 전환할 때 어떤 기준이 적용될지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
결국 이번 재판의 핵심 질문은 단순하다.
오픈AI는 창립 당시 약속을 지키며 발전했을까, 아니면 거대한 상업적 기회 앞에서 그 약속을 버렸을까.
그 답은 이제 배심원의 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