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이 상장 절차에 들어갔지만,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곧바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블랙스톤은 투자자들에게 앤스로픽이 상장 후에도 투자적격 등급을 받지 못하고, BB급을 포함한 높은 투기등급에 머물 수 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신용평가기관이 새 등급을 발표했다는 뜻이 아니라 블랙스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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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은 앞서 IPO를 계기로 앤스로픽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에는 그 전망을 거둬들인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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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투자적격 등급은 일반적으로 투기등급보다 신용위험이 낮다고 평가되는 등급을 뜻한다. 시장에서 흔히 ‘정크 등급’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는 투자 위험을 가리키는 표현이지 채무불이행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KBRA의 BB+ 평가와 어떻게 다른가
신용평가기관 KBRA는 6월 앤스로픽에 BB+ 등급을 부여했다. 투자적격 기준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6 따라서 블랙스톤이 예상한 상장 후 BB급 등급은 투자적격으로 올라서는 변화라기보다, 기존 평가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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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조성하는 후순위채도 KBRA의 6월 평가와 비슷한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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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다만 이는 해당 채권에 대해 발표된 공식 등급이 아니다. 회사 전체에 대한 발행자 등급과 특정 채권의 등급은 다를 수 있으며, 채권이 자금 조달 구조에서 차지하는 순위와 조건도 평가에 영향을 준다.
블랙스톤이 참여한 칩 금융 ‘프로젝트 노스스타’
앞서 보도된 프로젝트 노스스타는 약 600억 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였다. 이 가운데 약 420억 달러는 브로드컴의 보증이 붙은 선순위 부채, 180억 달러는 후순위 부채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블랙스톤이 운용하는 펀드는 후순위 물량의 절반인 90억 달러를 맡아, 구글의 맞춤형 TPU 약 1.5기가와트와 관련한 금융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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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순위채에는 10%의 쿠폰이 제시됐고, 일부 보도는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10%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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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쿠폰은 채권의 액면금액을 기준으로 약정된 이자율이고, 수익률은 매입가격과 수수료 등도 반영할 수 있어 두 수치를 같은 뜻으로 보면 안 된다.
이후 로이터는 블랙스톤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모건스탠리가 참여하는 63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보도했다. 선순위 부채는 약 435억 달러로 전해졌다.
1 다만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이후 제시된 630억 달러 규모가 앞서 보도된 600억 달러 구조의 각 항목을 어떻게 바꾸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투기등급이 유지되면 차입 비용과 수익은 어떻게 달라질까
일반적으로 투기등급 기업은 투자적격 기업보다 대출이나 채권 발행 때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 투자적격 등급만 담을 수 있는 투자자들의 참여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보도 역시 등급 위험이 차입 비용과 기관투자자 자금 접근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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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이 참여하는 후순위채 투자자에게 10% 쿠폰은 높은 이자 수입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실제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약정된 이자가 지급되는지, 채권을 얼마에 매입했는지, 회사가 채무를 갚지 못할 경우 얼마를 회수할 수 있는지에 따라 실현 수익은 달라진다. 투기등급에 계속 머물면 등급 상승 기대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도 제한될 수 있다.
또한 후순위채와 선순위 부채는 위험을 따로 살펴야 한다. 선순위 부채에는 브로드컴의 보증이 붙는 것으로 보도됐지만, 그 보증이 후순위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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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가 신용등급을 자동으로 바꾸지는 않는다
앤스로픽은 10월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등록서류인 S-1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클래스 A 주식을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ANT’라는 종목 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9 이는 상장 추진을 위한 절차이지, 공모가 마무리됐거나 신용등급이 개선됐다는 뜻은 아니다.
신용등급은 주식시장에서 매겨질 기업가치만이 아니라 부채를 갚을 능력과도 관련된다. 블랙스톤의 전망 변화가 보여주는 핵심은 분명하다. IPO가 큰 관심을 끌더라도 앤스로픽이 자동으로 BB+ 수준을 벗어나 투자적격 등급을 받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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