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bStocks는 2026년 들어 빠르게 커진 토큰화 증권 상품 가운데 하나다. 미국 주식에 연동되는 익숙한 투자대상에 블록체인의 이전 가능성과 24시간 거래를 결합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다만 ‘78개가 새로 추가돼 총 8,936개가 됐다’는 숫자는 주의해서 읽어야 한다. 이는 바이낸스가 bStocks 종목 78개를 새로 상장했다는 뜻이 아니다.
Token Terminal이 말한 **78개 신규 자산-체인 배포(asset-chain deployment)**와 총 8,936개 커버리지는 bStocks, xStocks, Ondo, Securitize 등을 비롯한 여러 사업자의 토큰화 주식·펀드·스테이블코인을 합산한 광범위한 RWA(실물연계자산) 시장 집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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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tocks는 출범 후 어떻게 커졌나
바이낸스는 2026년 6월 11일 Circle, Micron, NVIDIA, Sandisk, Tesla 등 미국 증권 5종의 토큰화 상품으로 bStocks를 시작했다. 각 bStock은 규제된 수탁기관이 보관하는 미국 주식 1주로 1:1 뒷받침된다고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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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성장 속도는 빨랐다.
- 바이낸스는 출시 2주 만에 운용자산(AUM) 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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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9일에는 5개 티커에서 46종 이상으로 늘었고, AUM이 5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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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Stocks는 24시간 거래할 수 있고, 호환되는 개인지갑으로 출금하거나 지원되는 디파이(DeFi)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토큰은 BNB Chain에서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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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는 비교적 단순하다. 수탁기관에 보관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두고 이를 토큰화한 뒤, 적격 이용자가 미국 정규장 외 시간에도 온체인에서 이전·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규제와 전환 기능에서 확인할 점
bStocks는 전 세계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일반 암호자산으로 제시되지 않는다. 바이낸스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의 승인된 투자설명서에 따라 제공되며, 다른 관할권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힌다. 발행사의 투자설명서는 ADGM 금융서비스규제청(FSRA)의 승인을 받았고, 해당 증권은 FSRA 공식 목록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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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는 적격한 제3자 토큰화 증권을 입금해 bStocks로 전환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공지된 프로모션상 2026년 10월 11일 23시 59분(UTC)까지는 일일 프로모션 한도 내에서 1:1 비율, 수수료 없이 전환할 수 있다. 이는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기능이지만, 무조건적이고 영구적인 전환 보장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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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가 확인해야 할 사항도 구체적이다. 어떤 증권이 대상인지, 거주 관할에 따라 누가 이용 가능한지, 전환 조건은 무엇인지, 토큰 보유자에게 어떤 권리가 부여되는지를 따져야 한다. 1:1 담보는 중요한 요소지만 발행사, 수탁기관, 환매 절차, 법률 문서, 배당·의결권 등 기업행동 처리 방식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8,936개는 bStocks 목록이 아니라 시장 확장 신호다
Token Terminal의 집계 단위인 자산-체인 배포는 특정 자산이 특정 블록체인에 존재하는 경우를 각각 센다. 따라서 하나의 상품이나 발행사가 여러 체인에 배포되면 복수의 항목으로 잡힐 수 있다.
이번 78개 추가분에는 bStocks뿐 아니라 xStocks, Ondo, Securitize 등의 토큰화 주식·토큰화 펀드·스테이블코인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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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 숫자가 말해주는 것은 바이낸스가 갑자기 주식 토큰 78종을 추가했다는 사실이 아니다. 여러 발행사와 블록체인에서 RWA 발행과 유통이 넓어지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다. bStocks가 8,936개 개별 증권을 보유하거나 상장했다는 근거도 아니다.
미국 증시 휴장일에도 이어진 거래
24시간 토큰화 주식 거래에 대한 수요는 미국 노동절 연휴에 뚜렷하게 드러났다. 미국 현물 주식시장이 닫혀 있던 토요일과 일요일, 추적 대상 상위 42개 토큰화 주식의 거래대금은 10억1,000만 달러였다. 직전 금요일 정규장 거래대금 10억2,000만 달러에 거의 맞먹는 규모다. 노동절 월요일에도 3억9,830만 달러가 더해져 연휴 기간 합계는 약 14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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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는 일부 플랫폼과 상품에 집중됐다.
- Robinhood Chain은 주말 거래대금 5억7,280만 달러를 처리했으며, 전체의 약 5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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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B Chain의 토큰화 나스닥100 펀드 QQQB는 주말에 1억8,05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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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보도는 BNB Chain의 누적 토큰화 주식 거래량이 52억 달러를 넘었다고 전했다. 다만 누적 수치와 짧은 연휴 구간의 거래량은 산정 방식과 기간이 다르므로 직접 비교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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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월가가 쉬는 시간에도 거래할 수 있다는 기능에 실제 수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투자자에게는 연속적 접근성, 소수점 단위 투자, 빠른 온체인 이전, 허용되는 경우 개인지갑 보관과 온체인 금융 활용이 매력일 수 있다.
반면 거래대금만으로 토큰화 시장이 기존 거래소 수준의 호가 깊이, 매수·매도 스프레드, 가격발견 기능을 확보했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경쟁은 발행사 간이면서 블록체인 간 경쟁이다
토큰화 주식은 더 큰 RWA 시장의 일부다. 집계 기준과 방법론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토큰화 자산은 2025년 초 약 60억 달러에서 2026년 5월 310억 달러 이상으로 늘었고, 다른 분석에서는 9월 시장 규모가 약 340억 달러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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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군도 주식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퍼블릭 블록체인에는 토큰화 미 국채, 펀드, 사모신용, 국채성 채무, 원자재, 주식 등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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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tocks의 유통 경로 중 하나는 BNB Chain이다. 한편 솔라나는 토큰화 주식과 기타 RWA의 주요 경쟁 무대로 부상했다. 솔라나는 2026년 7월 말 기준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RWA 가치가 37억 달러라고 밝혔고, 21Shares 분석은 2026년 상반기 현물 DEX RWA 거래에서 솔라나 비중을 약 97%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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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도 경쟁 구도에 포함된다. 다만 9월의 한 비교 분석에서는 미국 주식 토큰 10종, 시가총액 약 1,200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49 어느 체인이 확실한 승자가 됐다고 보기보다는, 상품 구성·규제 구조·유통망·수탁·전환·유동성·개발자 생태계를 놓고 플랫폼들이 경쟁하는 국면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토큰화 주식이 아직 증명해야 할 것
상장 건수 증가와 눈에 띄는 거래량은 초기 지표일 뿐이다. 토큰화 주식이 지속 가능한 금융 인프라가 되려면, 토큰 수보다 다음 문제가 더 중요하다.
유동성과 가격의 질
안정적인 시장조성, 좁은 스프레드, 기초 주식과의 신뢰할 수 있는 차익거래가 필요하다. 특히 미국 현물시장이 닫혀 기초자산 가격이 움직이지 않는 시간에는 이 과제가 더 어렵다.
권리와 투자자 보호
보유자가 받는 권리가 무엇인지 약관에 명확히 규정돼야 한다. 수익적 소유권인지 계약상 가격 익스포저인지, 배당과 의결권은 어떻게 처리되는지, 환매권·파산 시 처리·이전 제한·관할별 보호 장치는 무엇인지가 핵심이다.
수탁·담보·전환의 복원력
‘1:1 담보’는 발행사의 수탁 구조, 운영 통제, 전환 또는 환매 절차의 법적 집행 가능성에 달려 있다. 토큰을 증권계좌에 보유한 주식과 동일하게 취급하기 전에는 이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한다.
기관급 운영 체계
확산을 위해서는 규제 준수 수탁, 보고 체계, 이전 통제, 기업행동 처리, 시장조성자, 충분한 양방향 유동성이 필요하다. 기술은 결제와 유통을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지만, 증권시장을 운영하기 위한 법적·운영상의 과제를 없애지는 않는다.
결론
bStocks는 출범 7주 만에 5개 티커에서 46종 이상으로 확대되고, 보고 기준 AUM 5억 달러를 넘어서는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다. 규제된 수탁기관의 1:1 주식 담보, BNB Chain 기반 유통, ADGM 규제 체계를 함께 제시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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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78개 배포, 8,936개 상장’이라는 수치는 바이낸스 증권 수가 아니라 빠르게 넓어지는 다중 발행사·다중 체인 RWA 생태계의 지표로 이해해야 한다. 노동절 거래 급증은 24시간 토큰화 주식 접근성이 왜 주목받는지 보여줬다. 이것이 주류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을지는 지속 가능한 유동성, 명확한 법적 권리, 신뢰할 수 있는 수탁·전환, 기관 규모에서도 작동하는 투자자 보호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