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나 맥 미니 구매를 앞뒀다면, 이번 가격 인상에는 두 가지 구분이 필요하다. 먼저 AI용 메모리 수요가 부품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해서 제품별 인상액 전부를 메모리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또 맥 미니는 어떤 과거 가격과 비교하느냐에 따라 인상 폭이 달라진다.
28
24
17
7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왜 스마트폰 가격에도 영향을 줄까?
AI 데이터센터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DRAM)을 대량으로 쓴다. 메모리 제조사가 이 시장에 생산 역량을 우선 배분하면서 스마트폰·PC에 쓰이는 메모리의 공급 여력은 줄었다. 공급 부족은 부품값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지만, 개별 제품의 판매가 인상을 메모리 비용만으로 설명할 근거는 없다.
28
24
17
아이폰은 미국과 영국에서 얼마나 올랐나?
미국에서 아이폰 18 프로의 시작 가격은 1,199달러, 프로 맥스는 1,299달러로, 각각 전작보다 100달러 올랐다. 새 폴더블 모델 아이폰 듀오는 1,999달러부터지만 비교할 전작이 없어 ‘전년 대비 인상’으로 볼 수는 없다. 애플이 계속 신제품으로 판매하는 기존 모델도 각각 100달러씩 인상돼 아이폰 16은 799달러, 17e는 699달러, 17은 899달러, 에어는 1,099달러부터다.
35
43
36
영국에서는 가디언이 구형 모델을 포함한 아이폰 판매 제품군 전반의 가격이 100파운드 올랐고, 애플의 리퍼비시 아이폰 재고도 60~70파운드 인상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확인된 자료만으로는 영국의 모델별 시작 가격이나 리퍼비시 제품의 인상 전·후 가격을 신뢰성 있게 나열하기 어렵다.
1
같은 보도에 따르면 삼성과 구글의 영국 플래그십폰 인상 폭은 최대 80파운드다. 보도된 애플의 100파운드 인상 폭보다는 작지만, ‘최대’라는 수치만으로 동일한 모델·저장 용량을 일대일 비교할 수는 없다. 두 회사의 미국 내 비교 가능한 인상 폭도 제시된 자료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1
M6 맥 미니는 100달러 올랐나, 300달러 올랐나?
M6 맥 미니의 시작 가격은 미국 899달러, 영국 899파운드다. 이전 M4 모델의 출시 당시 시작 가격인 미국 599달러·영국 599파운드와 비교하면 각각 300달러·300파운드 인상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M4 모델의 시작 가격이 M6 출시 전에 이미 799달러로 올라 있었다. 이 직전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인상 폭은 100달러다. 서로 다른 시점을 비교한 수치이므로 어느 하나만 유일한 인상 폭처럼 제시해서는 안 된다.
9
2
7
12
가격 대비 가치를 두고 평가도 갈린다. 톰스 하드웨어는 새 맥 미니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졌다고 봤고, 리뷰를 종합한 맥루머스는 와이어드의 ‘여전히 괜찮은 선택’이라는 평가를 전했다. 성능과 가격을 어떻게 저울질할지는 구매자의 용도에 달려 있다.
3
6
공급 부족과 가격 압박은 언제까지 갈까?
애플은 D램과 저장용 낸드플래시(NAND) 구매 가격을 2026년 3분기에 지불하던 수준보다 30~40% 높이는 데 합의한 것으로 보도됐다. 부품 비용이 오르면 판매가 인상이나 다른 비용 절감으로 상쇄하지 않는 한 기기 판매 이익률에 압박이 생긴다. 다만 확인된 자료는 애플의 이익률에 미친 영향을 수치화하지 않으며, 특정 제품의 100달러 인상이 오로지 메모리 때문이라고 입증하지도 않는다.
37
17
마이크론 최고경영자 산제이 메로트라는 D램과 낸드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며 빠듯한 상황이 2027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업계 일부 전망상 의미 있는 신규 생산 능력이 2028년에 가동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반면, 딜로이트는 신규 공급 시점을 2029~2030년으로 봤다. 이들은 공급에 관한 서로 다른 전망일 뿐, 아이폰이나 맥 가격이 과거 수준으로 돌아갈 시점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21
2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