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공동창업자 겸 CEO 민량 탄은 인공지능(AI)이 게임에 “새로운 르네상스”를 가져오고, 게임 산업을 1조 달러 규모로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1 다만 이는 구체적인 시점이나 산출 과정을 제시한 전망은 아니다. 공개된 자료에는 산업이 어떤 경로로 그 규모에 이를지 설명하는 계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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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달러는 얼마나 큰 목표일까
한 게임 산업 추정치는 시장 규모를 약 1,888억 달러로 제시한다.
4 이 수치를 출발점으로 삼으면 1조 달러는 현재의 약 5.3배다. 이는 탄 CEO가 제시한 비전의 크기를 가늠하게 해주는 비교일 뿐, 언제까지 성장할지 또는 시장 규모를 어떤 기준으로 계산할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AI가 게임을 만드는 방식과 이용자가 게임을 경험하는 방식을 모두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전망의 큰 줄기다. 새로운 유형의 게임 경험이 가능해지거나 개발 문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그러나 이는 가능한 성장 경로이지, AI가 실제로 산업을 1조 달러 규모로 키울 것이라는 증거는 아니다. 현재 보도된 것은 탄 CEO의 전망이지, 이를 뒷받침하는 계산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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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를 넘어 이용자와 개발사를 겨냥하는 레이저
레이저의 전략은 게임 하드웨어를 접고 AI로 갈아타는 것이라기보다, 게이머용 장비 사업에서 AI 제품과 소프트웨어로 영역을 넓히는 데 가깝다. 블룸버그는 레이저가 소비자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6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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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성도 양쪽을 향한다. 이용자를 위한 AI 동반자와 게임 제작 과정에 쓰이는 개발 도구를 함께 내세우는 방식이다. 이는 레이저가 어떤 미래에 투자하는지 보여주지만, 제품 수요나 게임 산업 전체의 매출이 얼마나 커질지를 입증하지는 않는다.
AVA는 이용자에게, QA Companion-AI는 개발사에
레이저는 AVA를 화면 속 캐릭터 또는 5.5인치 크기의 애니메이션 홀로그램으로 구현하는 데스크톱 AI 동반자로 소개한다.
28 회사는 GDC 2026에서 AVA에 에이전트형 기능을 더해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연결된 앱·서비스·기기에서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도록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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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대화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업을 처리하는 AI 비서를 겨냥한 것이다.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는 QA Companion-AI를 내놓았다. 레이저에 따르면 이 도구는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버그를 찾아내고, 재현 절차와 테스트 사례를 생성하는 품질 검증 기능을 제공한다.
37 개발 과정의 테스트 작업을 돕겠다는 취지다. 그렇다고 AI가 만든 게임의 완성도나 독창성, 재미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제품 소개와 산업 전반에서 입증된 성과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가능성은 있지만, 성장과 품질은 별개의 문제
AI가 게임 제작이나 테스트의 일부를 쉽게 만든다면 더 많은 사람이 게임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게임 제작 참여가 늘어나는 것만으로 매출이 약 5배로 커지는 것은 아니다. 참여자 수, 개발 도구의 개선, 시장 규모는 서로 관련이 있지만 같은 지표는 아니다.
게임의 품질도 관건이다. 레이저는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기보다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고, 생성형 AI가 저품질 결과물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언급했다.
45 QA 도구는 이 같은 방향과 맞닿아 있지만, 버그를 찾는 일만으로 게임이 창의적이거나 플레이할 만한지 판단할 수는 없다.
따라서 탄 CEO의 1조 달러 전망은 확정된 예측이라기보다 레이저의 전략적 가설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AI가 게임 개발과 이용 경험을 바꿀 수 있다고 보고, 레이저는 두 영역에 걸쳐 제품을 판매하려 한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목표에 도달할 시점도, 구체적인 매출 경로도, 게임 산업이 실제로 1조 달러에 이를 근거도 확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