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Pal과 Venmo가 일상적인 소액 결제를 넘어 대학 등록금 결제 시장에 진입했다. 두 서비스는 Illumia, Nelnet Campus Commerce, TouchNet과 새롭게 연동돼, 참여 대학이 기존 등록금·수수료 결제 포털에 PayPal과 Venmo를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연동은 2026년 8월 19일 발표됐으며, 현재는 일부 대학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59
등록금 결제는 어떻게 진행되나
새로운 전용 PayPal·Venmo 등록금 사이트가 생긴 것은 아니다. 학생이나 가족은 평소처럼 대학의 등록금 및 수수료 결제 포털에 접속하면 된다.
일반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다.
- 대학의 기존 등록금·수수료 결제 포털에 로그인한다.
- 해당 대학에서 기능을 활성화했다면 PayPal 또는 Venmo를 결제 수단으로 선택한다.
- 선택한 디지털 지갑에서 본인 인증을 진행하고 결제를 완료한다.
Illumia, Nelnet Campus Commerce, TouchNet은 대학의 청구 시스템과 디지털 지갑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세 플랫폼이 합쳐 수천 곳의 대학 및 교육기관을 지원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대학에서 PayPal이나 Venmo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이용 가능 여부는 각 대학의 도입 및 설정에 따라 달라진다. 4510
먼저 도입한 대학은 어디인가
처음으로 참여 대학으로 발표된 곳은 다음과 같다.
- 벨러마인대학교(Bellarmine University)
- 버틀러대학교(Butler University)
- 캔자스주립대학교(Kansas State University)
- 미시간주립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
- 텍사스공과대학교(Texas Tech University)
앞으로 더 많은 대학이 결제 수단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학생과 가족은 자신의 학교 결제 포털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플랫폼이 연동됐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대학에서 곧바로 PayPal이나 Venmo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79
PayPal과 Venmo가 내세운 장점
이번 발표의 핵심 메시지는 ‘선택권’과 ‘익숙함’이다. 학생과 가족이 평소 생활비나 송금에 사용하던 앱을 등록금 결제에도 활용할 수 있어, 낯선 대학 결제 절차를 새로 익혀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PayPal은 편의성, 보안, 더욱 매끄러운 결제 경험을 강조했다. 35
다만 이는 사용성의 개선이지, 금전적인 할인은 아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PayPal이나 Venmo를 이용해도 등록금 액수, 재정보조 자격, 대학의 분할 납부 조건이 바뀌지는 않는다. 대학이나 결제 방식에 따라 거래 수수료 또는 처리 수수료가 부과될 수도 있다. 수수료 금액은 학교와 사용한 자금 조달 방식에 따라 다르다. 1
커피값 보내던 앱으로 등록금을 낸다고?
이번 변화에는 묘한 대비가 있다. PayPal과 Venmo는 공과금을 나누거나, 우버 요금을 대신 내거나, 라테 값을 보내거나, 행사 티켓 비용을 정산할 때 쓰는 앱으로 익숙하다. 그런 서비스가 이제 한 가정의 가장 큰 지출 중 하나인 대학 등록금 결제 화면에 등장하는 셈이다.
농담처럼 말하면, 학생들이 예전보다 더 편안한 화면에서 통장 잔고를 비울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실제 의미는 조금 더 단순하다. 결제 금액 자체는 여전히 무겁지만, 익숙한 결제 흐름이 등록금 납부라는 부담스러운 절차를 덜 낯설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결제 전에 확인해야 할 세 가지
디지털 지갑을 선택하기 전에 학교 결제 포털에서 다음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PayPal·Venmo 지원 여부: 세 결제 플랫폼과의 연동만으로 모든 대학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최종 결제 금액: 학교와 자금 조달 방식에 따라 처리 수수료나 거래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 1
- 기존 납부 조건: PayPal과 Venmo는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법이 추가된 것일 뿐, 등록금 액수와 납부 기한, 재정보조, 분할 납부 규정을 바꾸는 기능은 아니다.
결국 변화의 방향은 분명하다. 대학 결제 시스템이 학생과 가족이 이미 사용하던 디지털 지갑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만 현재 편의성은 참여 대학에 한정된다. 등록금 납부 화면은 한층 익숙해졌지만, 등록금 자체가 더 저렴해진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