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쇼우 스토어의 ‘AI 디지털 직원’은 운영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판매자나 부업으로 매장을 꾸리는 사람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자연어로 질문하면 매장 데이터를 살펴보고, 문제를 진단하거나 다음에 할 일을 제안한다. 현재 확인되는 역할은 판매자의 업무를 보조하는 데 가깝다. AI가 매장 운영을 전부 맡아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처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2
3
대시보드 대신 대화로 운영 질문
판매자는 PC 판매자 업무공간, 앱의 ‘AI 모드’, PC의 ‘AI 운영’ 위젯을 통해 디지털 직원을 부를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소 말하듯 운영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AI 운영 허브가 요청의 의도를 파악하고 매장 데이터와 관련 도구, 플랫폼 규칙을 연결해 적절한 담당 역할로 전달한다. 이후 진단이나 제안, 실행 방법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
데이터를 확인하고 규정을 찾아보거나 별도로 안내를 검색해야 했던 일을 한곳에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공개된 설명으로 확인되는 것은 문제 진단과 조언, 실행 안내까지다. 판매자의 개입 없이 AI가 모든 조치를 실행한 뒤 결과까지 점검하는 완결된 자동화 과정이 보장된다고 볼 근거는 없다.
2
11
가상 점장부터 배송·보호 담당까지 8개 역할
디지털 직원은 가상 점장 1개 역할과 데이터, 영상, 라이브 방송, 사후 처리, 고객 응대, 배송 이행, 판매자 보호·컴플라이언스 담당 등 7개 전문 역할로 구성된다.
2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설명이 나온 역할은 가상 점장과 데이터 담당이다. 가상 점장은 매장 전반을 진단하고 신규 고객 전환이나 기존 고객 재구매를 높일 방법을 제안한다. 데이터 담당은 매출·유입·환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수치에 이상이 있을 때 원인을 살펴보도록 돕는다.
2
16
나머지 역할은 영상, 라이브 방송, 고객 응대, 배송, 사후 처리, 판매자 보호 등 지원 분야를 보여준다. 다만 각 담당자가 어떤 업무를 어디까지 자동 처리하는지에 대한 세부 설명은 제한적이다. 따라서 모든 업무가 자동화됐다고 보기보다는, 해당 영역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2
콘텐츠 제작·라이브·광고 도구도 별도로 지원
콰이쇼우는 매장 분석 외에도 콘텐츠 제작, 라이브 방송 준비, 광고 운영을 돕는 AI 도구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콘텐츠 플랫폼 ‘콰이쇼우 링지’는 라이브 영상에서 짧은 클립을 만들거나 상품 영상을 여러 개 제작하는 작업을 지원한다. 라이브 방송 계획과 상품 구성을 준비하는 도구도 있으며, ‘샤오후이 AI’는 방송 멘트 준비, 상품 설명, 시청자와의 상호작용을 돕는다.
1
6
광고 분야에서는 자연어로 요청해 광고 계획을 만들고, 상품과 소재를 고르거나 타깃 고객을 맞추고 입찰을 설정하는 작업에 AI를 활용하는 방식이 소개됐다. 다만 이 도구들이 모두 디지털 직원 화면 안에 포함된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 콰이쇼우의 상거래용 AI 도구 전반과 디지털 직원의 기능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1
6
10
판매자 사례가 보여주는 활용 가능성
우한의 한 여성 의류 판매자는 낮에는 본업을 하고 밤에 혼자 매장 운영과 고객 응대, 사후 처리를 맡는다. 시간이 부족해 라이브 방송은 중단했고, 주로 상품 진열과 짧은 영상으로 판매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 판매자는 디지털 직원과 대화하며 하루 단위 성과를 비교하고, 노출·클릭·환불 수치와 어떤 상품이 판매되는지 살펴봤다.
3
34
차 판매업체 춘샹거 사례도 소개됐다. 이전에는 점주가 상품 선정부터 촬영, 게시, 광고, 성과 검토까지 맡았지만, 이후 디지털 직원을 통해 일부 반복 업무를 처리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직원 경로로 게시한 영상이 매장 총거래액(GMV)의 10.6%를 차지했다는 수치도 보도됐다. 이는 해당 판매자의 사례일 뿐, 다른 매장에서도 같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4
두 사례가 시사하는 실용적인 장점은 시간이 부족한 판매자가 데이터 분석과 반복 작업을 보조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상품과 서비스, 실제 운영 판단은 여전히 판매자의 몫이다. ‘24시간 이용 가능’은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뜻이지, 매장을 완전히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약속은 아니다.
3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