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도로 위를 달리는 동안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면, 충전소에 멈추는 횟수를 줄일 수 있을까요? 혼다와 건설사 다이세이, 도로 시공사 다이세이 로텍은 도로에 송전 장치를 매립하고 차량에 수전 장치를 설치해 주행 중 전력을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가용뿐 아니라 대형 상용차도 대상으로 하며, 보도된 최대 출력은 150kW입니다. 다만 이는 기술 개발 단계의 성능 목표로, 고속도로에서 이미 상용 서비스가 운영 중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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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차량으로 전력을 보내는 방식
도로에 설치된 송전 장치와 차량 아래쪽의 수전 장치가 가까워지면, 자기 결합 방식으로 전력이 전달됩니다. 플러그를 꽂지 않아도 차량이 송전 구간을 지나는 동안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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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회사는 각자 역할을 나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혼다 R&D는 전기차에 탑재할 수전 장치와 전력 전달 기술을 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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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세이는 전력 공급 시스템을 맡으며, 응답이 빠른 직류(DC) 전원 장치를 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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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세이 로텍은 송전 장치를 도로 포장 안에 매립하는 시공 방법을 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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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대상은 승용차부터 대형 상용차까지입니다. 혼다의 일본어 발표 자료는 대형 트럭의 하중을 고려한 기술 개발을 설명하며, 관련 보도에서는 차량 총중량 약 20톤 수준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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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도로에서 확인한 것과 아직 남은 것
세 회사는 다이세이 그룹의 T-FIELD/SATTE 실험도로에서 시스템을 시험했습니다. 혼다는 이 과정에서 무선 전력 전달 시스템과 도로 포장 구조, 시공 및 갱신 방법의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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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험도로에서의 검증이 곧바로 실제 고속도로에서 장기간 문제없이 작동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혼다의 일본어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실제 차량을 이용한 내구성 평가와 주행 중 급전 시험, 전자기장 누설에 대응하는 대책 검토가 더 진행될 예정입니다.
11 또한 공개된 혼다 자료에서는 전체 충전 효율을 나타내는 측정 수치가 확인되지 않아,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 시스템의 종합 효율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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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회계연도 이후 고속도로 실증 예정
혼다와 두 협력사는 동일본고속도로(NEXCO EAST)가 추진하는 ‘다테야마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실증 장소는 지바현 다테야마 자동차도로이며, 전력 공급 성능과 내구성을 고속도로 환경에서 확인하는 시험은 일본의 2027회계연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 회계연도는 2027년 4월 1일에 시작합니다. 이는 실증 시험의 예정 시점이지, 상용 서비스 출시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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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정차를 줄일 가능성, 비용은 미지수
주행 중 충전이 실용화되면 특히 정해진 노선을 반복 운행하는 화물차의 충전 정차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효과는 노선 중 충전 구간이 얼마나 확보되는지, 운행 환경에서 전력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전달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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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개된 자료에는 사업 전체의 설치비와 운영비, 투자 회수 기간이 제시돼 있지 않습니다. 충전 정차를 줄여 얻는 이점이 도로 공사와 전력 공급, 유지관리, 차량 수전 장치에 드는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답이 나오지 않은 문제입니다.
일본의 기존 주행 중 충전 시험과는 별개
혼다의 고속도로 실증이 일본 최초의 주행 중 무선 충전 시험은 아닙니다. 별도로 진행된 공공도로 연구에서는 실제 차량에 약 10kW의 전력을 전달했고, 주행 중 차량이 소비한 에너지의 63.3%를 무선 급전으로 보충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도로 아래 매설된 송전 코일의 특성도 18개월 시험 뒤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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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는 다른 연구의 성과이며 혼다 시스템의 시험 결과로 볼 수 없습니다. 다테야마 실증은 혼다 기술을 고속도로 환경에서 평가하는 다음 단계가 될 수 있지만, 아직 혼다 시스템이 기존 일본 시험보다 우수하다고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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