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템플턴과 바이비트가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 지분을 거래 담보로 활용하는 제휴를 시작했다. 적격 기관은 프랭클린 템플턴의 벤지(Benji) 기술 플랫폼에서 발행된 지분을 바이커스터디(ByCustody)를 통해 담보로 맡기고, 바이비트에서 USDT 또는 USDC로 표시된 거래 신용 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지분 자체는 거래소로 옮기지 않고 보관되며, 담보로 제공된 동안에도 펀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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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투자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도 거래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펀드 수익은 담보·신용 계약에서 보장하는 수익이 아니며, 이 구조가 무위험 거래를 뜻하는 것도 아니다.
담보는 어떻게 작동하나
절차는 크게 세 단계다.
- 벤지에서 펀드 지분을 발행한다. 벤지는 프랭클린 템플턴의 블록체인 통합 기록 관리 및 이전대행 인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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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커스터디가 담보 자산을 보관한다. 적격 고객은 지분을 바이비트에 직접 입금하는 대신 바이커스터디를 통해 담보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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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비트가 담보 가치를 거래 환경에 반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은 USDT 또는 USDC 신용 한도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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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거래소 밖 보관’은 자산이 바이비트 거래소에 직접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바이비트는 담보 가치를 거래 환경에 반영하고, 자산은 보관소에 남는다. 펀드 지분이 계속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도 이 구조에 따른 것이며, 특정 수익률이나 신용 한도의 조건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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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8,600만 달러는 담보액이 아니다
보도된 약 6억8,600만 달러는 바이비트에 맡겨진 담보 규모가 아니라 해당 프랭클린 템플턴 펀드의 순자산 규모다. 프랭클린 온체인 미국 정부 머니 펀드는 2026년 8월 31일 기준 순자산이 6억8,664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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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이 가운데 얼마가 바이비트에서 담보로 사용됐는지 알 수 없다. 펀드 전체 규모와 실제 담보 제공액, 신용 한도 규모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바이낸스에 이어 확장되는 토큰화 담보
바이비트가 프랭클린 템플턴의 첫 거래소 파트너는 아니다. 두 회사는 2026년 2월 바이낸스에서도 벤지 기반 머니마켓펀드 지분을 거래소 밖 담보로 쓰는 기관 대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당시에는 세푸(Ceffu)의 보관 인프라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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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의 토큰화 펀드 BUIDL도 별도의 사례다. 바이낸스가 BUIDL을 거래소 밖 담보로 받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있지만, 이는 프랭클린 템플턴과 바이비트의 제휴와는 다른 구성이다. 두 프로그램의 조건이 같다고 볼 근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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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례는 토큰화 머니마켓펀드가 단순히 보유하거나 이전하는 투자 상품을 넘어 거래 유동성을 뒷받침하는 자산으로도 쓰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바이비트 프로그램은 적격 고객과 해당 보관·신용 한도 구조에 한정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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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밖 보관이 없애지 않는 위험
자산을 거래소 밖에 보관하면 보관 위치와 거래소의 관계가 달라진다. 그렇다고 펀드 가치 변동, 보관 방식, 담보 평가나 거래 신용과 관련된 위험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차입한 자금으로 거래하면 펀드 지분만 보유할 때보다 손실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
발표 자료는 이용 대상을 ‘적격’ 고객으로 표현하지만, 구체적인 자격 기준이나 담보 평가 방식, 신용 한도와 관련한 전체 조건을 모두 공개하지는 않았다. 실제 이용 가능성과 위험을 판단하려면 이런 세부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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