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에서 다시 10배 이상 치솟을 가능성보다 3~5배 상승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 크립토퀀트 창업자 주기영의 최근 시각이다. 핵심은 비트코인이 더 큰 자산 시장이 됐고 기관 보유 비중도 커졌다는 점이다. 그는 이 변화가 상승 폭을 제한하는 동시에, 과거 사이클에서 흔했던 80% 수준의 급락 위험도 낮출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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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는 시장 구조에 대한 분석가의 견해이지, 특정 가격을 보장하는 예측은 아니다.
3~5배라면 비트코인 가격은 어디까지인가
주기영은 ‘3~5배’의 정확한 출발 가격을 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를 공식 목표가로 해석할 수는 없다. 다만 6월 말 저점으로 언급된 약 5만8000달러에서 단순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 3배: 약 17만4000달러
- 4배: 약 23만2000달러
- 5배: 약 29만 달러
출발점이 달라지면 계산 결과도 크게 바뀐다. 위 범위는 5만8000달러를 기준으로 한 산술적 시나리오일 뿐, 주기영이 직접 제시한 가격 목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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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커질수록 ‘10배 랠리’는 어려워진다는 논리
같은 비율로 가격을 끌어올리려면 시장 규모가 클수록 훨씬 많은 순매수 자금이 필요하다. 주기영은 과거에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단기 자금, 이른바 ‘핫머니’가 급격한 상승과 반전을 만들었다면, 현재는 기관의 참여가 커지며 시장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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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프레임에서는 상승의 폭발력이 줄어드는 요인이 하락의 충격도 줄일 수 있다. 투자 기간이 긴 매수 주체와 더 다양한 유동성 경로가 존재하면 연쇄 청산이 급락을 증폭시키는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변동성이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다. 상승과 하락 모두 과거보다 덜 극단적일 수 있다는 가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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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영이 주목한 온체인·파생시장 신호
주기영은 이번 사이클이 전형적인 붐앤버스트 패턴보다 완만해질 수 있다는 근거로 여러 지표를 들었다.
- MVRV가 1 이상 유지: MVRV는 시장가치와 실현가치의 비율이다. 주기영은 이번 사이클에서 이 지표가 1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전체 보유자 기준으로 미실현 손실 상태에 빠지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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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L 지수 365일 이동평균의 상승 전환 조짐: 보유자 전체의 수익성을 추적하는 지표인 PnL 지수의 장기 이동평균이 의미 있는 변곡점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는 주기 고점과 저점이 이전보다 높은 수익성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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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현 시가총액 증가: 실현 시가총액의 증가는 네트워크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로 주기영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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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보유 고래의 매도 중단과 선물 고래의 롱 포지션: 오래된 대규모 보유자의 매도가 멈췄고, 최근 저점 부근에서 선물시장 고래가 큰 롱 포지션을 구축했다는 점도 보조 근거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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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온체인 지표 하나만으로 향후 가격 경로를 확정할 수는 없다. 이 지표들은 매매 확신의 근거라기보다 시장 구조에 대한 가설을 점검하는 자료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현물 ETF와 기업 재무 매수가 중요한 이유
주기영의 주장은 수요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데도 기반을 둔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투자자에게 규제된 비트코인 익스포저 경로를 제공하며, 비트코인을 재무자산으로 편입하는 기업과 디지털자산 재무(DAT) 매수 주체 역시 반복적인 수요원이 될 수 있다.
그는 ETF와 디지털자산 재무 매수자가 과거에는 주로 거래소 참여자들이 흡수했을 물량의 새로운 매수 주체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음 상승 단계나 사이클 정점은 미국 밖의 기관 자금과 ETF 확산에 더 크게 좌우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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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조가 유지된다면 초기 보유자의 매도 물량을 개인투자자 열풍 없이도 흡수할 여지가 생긴다. 반대로 ETF 자금과 기업 매수는 영구적인 수요가 아니다. 자금 유입이 둔화하거나 순유출로 바뀌면, 이 전망이 전제한 지지력이 약해질 수 있다.
‘2027년 초까지 약세장’ 전망은 왜 바뀌었나
이번 낙관론은 주기영의 기존 견해 수정 뒤에 나왔다. 그는 5월 말 차익실현 연쇄가 시작된 뒤 투자자 수익성이 약 18개월간 약화되는 과거 패턴을 근거로, 비트코인 약세장이 2027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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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8월 말에는 크립토퀀트의 수익성 종합 지표가 202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양전환했다고 언급하며, 약세 국면이 끝났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8 현재의 3~5배 전망은 기존의 약세 조건이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이후 지표 변화에 따라 분석을 재평가한 결과다.
투자자가 구분해야 할 점
주기영의 전망은 본질적으로 시장 구조 변화에 관한 논지다. 비트코인의 규모가 커지고 기관 수요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 과거보다 덜 과격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5만8000달러를 기준으로 한 35배 계산은 17만400029만 달러를 가리킨다. 하지만 이는 계산값이지 공식 목표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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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온체인 지표, ETF 수요, 기업 재무 매수는 사이클을 판단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지만 유동성 위험, 투자심리 변화, 기관 매수세의 약화 또는 매도 전환 가능성을 없애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