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보고서 The Machine-Native Economy는 디지털 자산의 다음 수요처로 AI 에이전트를 제시합니다. 에이전트가 데이터와 소프트웨어에 접근하거나 컴퓨팅 자원을 빌릴 때, 사람이 매번 결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되는 결제 수단이 필요하다는 구상입니다. 컴퓨팅 용량에 대한 권리를 토큰으로 발행해 거래하거나 금융에 활용할 가능성도 짚었습니다. 다만 이는 앞으로의 시장을 내다본 논지이지, 에이전트 결제가 이미 큰 시장을 형성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4
10
핵심은 ‘큰 시장’과 ‘에이전트 결제’를 구분하는 것
- 스테이블코인은 제안된 결제 수단입니다. 블랙록은 기계 간 거래에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 인프라가 필요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보도에서는 이더리움과 서클의 아크(Arc)를 결제망 후보로, 코인베이스의 x402를 기계가 시작하는 결제 프로토콜로 언급합니다.
7
10
- 스테이블코인 전체 거래액이 AI 에이전트 결제액은 아닙니다. 보고서가 인용한 2025년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은 3,000억 달러를 넘고, 조정 거래액은 11조 달러를 웃돕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전반의 규모입니다.
2
12
- 토큰화 컴퓨팅은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장입니다. 2030년 클라우드 기업들의 합산 연간 매출이 약 1조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은 컴퓨팅 시장의 잠재 규모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토큰화 컴퓨팅의 매출 전망은 아닙니다.
2
13
- 현재 확인된 에이전트 결제 추정치는 훨씬 작습니다. TRM 랩스는 x402 결제 활동을 분석하면서, 확인한 거래 중 에이전트가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비중은 일부에 그친다고 추정했습니다.
17
블랙록이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한 이유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개입 없이 데이터를 요청하고,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컴퓨팅 자원을 빌린다면 거래마다 사람이 결제를 승인하지 않아도 되는 체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블랙록은 블록체인 등 프로그래밍 가능한 네트워크와 디지털 자산이 이런 기계 간 결제·정산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그 수단 가운데 하나로 제시됐지만, 에이전트가 이미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근거를 제시한 것은 아닙니다.
10
보고서 관련 보도는 결제·정산 경로로 이더리움과 서클의 아크를, 기계가 시작하는 결제 프로토콜로 코인베이스의 x402를 거론합니다.
7 다만 이런 인프라가 제안되거나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자율 에이전트의 상거래가 해당 네트워크에서 널리 확산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규모를 설명하는 수치도 구분해서 읽어야 합니다. 2025년 스테이블코인 유통량 3,000억 달러 초과, 조정 거래액 11조 달러 초과라는 수치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활동을 가리킵니다. AI 에이전트가 만들어낸 결제액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2
12
컴퓨팅 용량을 토큰화한다는 구상
보고서는 컴퓨팅 용량에 대한 권리를 디지털 토큰으로 나타내고, 이를 거래하거나 금융에 활용하는 가능성도 다룹니다. 컴퓨팅 자원이 디지털 자산의 새로운 활용처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현재 보도에서 이는 논의 중인 기회로 소개될 뿐, 활발한 거래가 자리 잡은 성숙한 시장으로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13
34
2030년 클라우드 매출이 약 1조1,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은 컴퓨팅 산업의 잠재 규모를 가늠하게 합니다. 이 숫자는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매출 전망이지, 토큰화된 컴퓨팅 시장이 그만큼 벌어들일 것이라는 예측은 아닙니다.
2
13
라울 팔의 해석과 XRPL 사례
라울 팔은 공개 게시물에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컴퓨팅에 주목한 블랙록의 방향에 대체로 동의하면서, 기계 경제에는 신원 확인과 계약 등 다른 자원도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팔의 확장된 해석이지, 추가로 언급한 시장들이 이미 형성됐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41
한편 XRPL AI Hub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는 XRP 레저를 이용하는 에이전트가 XRP보다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더 넓은 구상과 맞닿은 사례로 볼 수 있지만, 해당 보도만으로 변화의 규모나 대표성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33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이 보고서에 공개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제공된 보도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코인베이스가 주도한 x402 프로토콜이 언급된 사실과 암스트롱 개인의 반응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7
현실 점검: x402 거래액이 곧 에이전트 지출은 아니다
TRM 랩스는 2025년 5월 이후 베이스(Base), 솔라나, 폴리곤에서 알려진 x402 결제 중개업체를 거친 거래 약 1억9,890만 건, 총 5,270만 달러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중개업체가 처리한 프로토콜 결제 활동 전체를 집계한 것으로, 자율 AI 에이전트가 실제 구매에 쓴 금액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17
TRM 랩스가 따로 분석한 x402 거래 가운데 에이전트가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비중은 **0.67.5%**였습니다. 별도 보도는 이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의 월간 결제액을 약 **5,0001만1,000달러**로 추정했습니다. 범위가 좁은 추정치이므로 모든 AI 에이전트의 지출을 빠짐없이 측정한 확정값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1
17
거래 건수나 정산액이 크더라도 자율 에이전트가 활동의 대부분을 이끈다는 뜻은 아닙니다. 블랙록의 구상은 미래의 수요처를 설명하지만, 현재 확인 가능한 자료만 놓고 보면 에이전트 상거래는 아직 초기 단계에 가깝습니다.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