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이틀 연속 엔비디아와의 자율주행 협력을 확대했다. 볼보는 2026년 10월 15일,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음 날 각각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엔비디아 기술을 미래 차량의 자동주행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엔비디아가 차량용 컴퓨터 공급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안전 기술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공급자로 역할을 넓히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협력 발표와 시연이 곧 양산 준비나 실제 주행 성능의 검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3
9
10
두 협력의 공통분모는 엔비디아의 세 가지 기술
양사가 활용하기로 한 기반은 세 요소로 구성된다. **하이페리온(Hyperion)**은 컴퓨팅·센서 아키텍처, **알파마요(Alpamayo)**는 주행 소프트웨어, **할로스(Halos)**는 안전 기술이다. 따라서 이번 협력은 단순히 차량용 칩을 공급받는 계약이라기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안전 기술을 함께 개발에 적용하는 방식에 가깝다.
3
9
메르세데스-벤츠는 이 엔비디아 기술을 자사 차량 엔지니어링 및 차량 운영체제 MB.OS와 결합한다.
3 볼보 역시 미래의 운전자 보조·자동주행 기술을 개발하면서 자사의 안전 전문성을 더할 계획이다.
10
53
같은 기술 기반을 쓴다고 해서 두 회사 차량의 시스템이 동일해지는 것은 아니다. 각 협력은 별도로 진행되며, 엔비디아 기술을 각 완성차 업체의 엔지니어링과 차량 시스템에 결합하는 구상이다.
3
9
10
볼보는 ‘문전 이동’, 벤츠는 장기적인 레벨 4를 목표로
볼보는 고속도로부터 번잡한 도심 도로까지 복잡한 환경에서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이동을 지원하는 기술을 구상하고 있다. 이 기술은 차세대 볼보 차량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지만, 발표에는 차종이나 출시 시점이 공개되지 않았다.
10
53
메르세데스-벤츠 협력 관련 보도에는 ‘로보리무진’을 포함한 향후 SAE 레벨 4 적용 계획이 언급됐다. 이는 앞으로 개발하려는 목표이지, 이미 레벨 4 차량이 상용화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11
13 현재 공개된 발표만으로는 양사의 세부 차량 구성이나 계약 조건도 확인할 수 없다.
베를린 시내에서 엔비디아가 메르세데스 차량에 자동주행 기술을 적용해 선보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해당 차량이 이번 확대 협력에서 발표한 미래 아키텍처 전체를 탑재했는지, 주행 성능이 독립적으로 검증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5
엔비디아의 역할은 커지지만, 상용화 규모는 미지수
두 협력을 종합하면 엔비디아의 컴퓨팅과 센서 기술, 주행 소프트웨어, 안전 기술이 두 완성차 업체의 미래 계획에 들어가게 된다. 칩 공급을 넘어 개발 플랫폼 전반에 관여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엔비디아가 이 협력으로 얼마나 매출을 올릴지 또는 기술이 얼마나 널리 적용될지는 발표만으로 알 수 없다.
3
9
10
제공된 보도만으로는 이번 협력을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과 기술적으로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로이터 보도는 현대차를 엔비디아의 자동차 분야 협력사 가운데 하나로 언급하지만, 같은 기술 전체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비교 정보는 제시하지 않았다.
45
핵심은 공동 개발 플랫폼과 검증된 무인 주행 제품을 구분하는 것이다. 이번 발표로 엔비디아의 자동차 분야 역할은 한층 선명해졌지만, 양산 시점과 최종 차량 사양, 실제 도로에서 구현될 기능은 앞으로 확인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