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특히 미국 기술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투자하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상호 조화로운 이익(harmonious interests)”을 기반으로 유리한 조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기술 공급망 재편 속에서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의 핵심 기술 투자 허브로 자리 잡으려는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미국 기술 기업들이 가장 민감하게 보는 규제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
또 럼 주석은 베트남이 더 투명한 법·규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도 개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를 강조하며 첨단 기술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소프트웨어, AI, 데이터 기반 서비스처럼 지식재산 가치가 높은 산업에서 투자 리스크를 줄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베트남 정부는 아마존이 자국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럼 주석은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베트남은 과학기술과 혁신을 중심으로 한 성장 모델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이 국가 디지털 경제 확장의 핵심 기반이라고 보고 있다.
회의에서는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도 언급됐다.
아마존은 베트남에서 해당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베트남 측은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서비스 도입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도입된다면 위성 기반 인터넷은 농촌 지역이나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연결성을 크게 높여 디지털 경제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회동은 단순한 기업 간 협력 논의를 넘어 베트남의 장기적인 기술 투자 유치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베트남과 미국은 최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며 경제·무역·투자 협력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과학기술과 첨단 산업 협력이 양국 관계 심화의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법·제도 개선, 지식재산 보호 강화,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첨단 기술 투자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