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정유공장 같은 에너지 시설은 러시아의 연료 공급과 군수 물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주요 공격 목표가 되고 있다.
공중전의 격화는 한쪽만의 움직임은 아니다. 러시아 역시 같은 시기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향해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수백 대 규모의 드론을 한 번에 투입하는 공습은 러시아의 장거리 공격 전략에서 점점 더 흔한 방식이 되고 있다.
최근 공습 확대의 배경에는 불안정한 휴전 시도와 실패한 외교 노력이 있다.
반면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5월 초 한 공격에서는 우크라이나 드론 347대가 여러 지역에서 격추됐다고 러시아가 발표했다. 이는 2022년 전면 침공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중 공격 중 하나였다.
이런 흐름은 양측이 모두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상대국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 전략을 점점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월 16~17일의 모스크바 드론 공습은 전쟁의 공중전이 지리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는 에너지 시설과 주요 도시를 겨냥해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드론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동시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향해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결국 이런 상황은 양측이 보복의 악순환 속에서 장거리 공격을 확대하는 국면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휴전 제안과 외교적 접촉이 반복적으로 무산되는 가운데, 단기간 내 긴장 완화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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