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의 토큰화 실물자산(RWA) 시장은 2025년 말 8억6,880만 달러에서 2026년 8월 29일 39억9,6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약 360% 성장한 것으로, 시장 규모가 이전보다 네 배 이상 커진 셈이다. 성장을 이끈 것은 개인 투자자 중심의 디파이(DeFi) 열풍보다는 대규모 규제 금융상품의 온체인 발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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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에게 중요한 지점은 따로 있다. 스텔라 블록체인이 기관 금융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는 신호는 보이지만, 이 같은 성장만으로 네이티브 토큰인 XLM 수요까지 같은 폭으로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성장은 소수의 대형 발행사에 집중됐다
스텔라의 RWA 시장에는 여러 발행사가 참여했지만, 전체 가치의 상당 부분은 소수 기업이 차지했다. 8월 27일 기준 Spiko가 약 15억5,0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고, Realiz가 5억5,900만 달러, Tradable이 5억4,800만 달러, 프랭클린 템플턴이 5억4,600만 달러, Ondo가 5억3,5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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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40억 달러에 가까운 시장이 수백 개의 소형 애플리케이션에서 고르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상당한 기초자산을 보유하고, 발행·유통 인프라를 갖춘 기관용 상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BENJI는 회사의 온체인 미국 정부 머니마켓펀드 지분을 나타내는 토큰이다. 회사에 따르면 2026년 4월 스텔라에서 BENJI 규모는 이미 6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20 프랭클린 템플턴은 2025년 연말 보고서에서 스텔라 네트워크에 토큰화한 미국 국채를 5억8,000만 달러 이상 발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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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성장의 중심에는 머니마켓펀드와 국채가 있었다
가장 뚜렷한 성장 동력은 현금관리 상품과 정부채권 상품이었다. 오라클 제공업체 RedStone이 7월 3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시장을 분석한 결과, 주요 기여 상품은 약 7억1,300만 달러 규모의 Amundi·Spiko 오버나이트펀드, 약 5억3,600만 달러의 Spiko 국채펀드, 5억3,3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Ondo의 USDY, 약 5억 달러 규모의 VuMe Bond 203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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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들은 스텔라의 RWA 가치가 빠르게 증가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와 국채 상품은 기관 투자자에게 익숙한 수익형 자산을 퍼블릭 블록체인에 올리면서도, 제도권 투자에 필요한 법적·운영적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같은 분석에서 스텔라의 RWA 규모는 당시 약 2억1,300만 달러에 그친 디파이 총예치금(TVL)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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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현재 데이터가 보여주는 핵심은 전통적인 디파이 대출의 폭발적 성장이라기보다, 규제 금융자산의 토큰화와 발행 확대다.
미국 국채를 넘어 자산 구성이 넓어졌다
미국 국채와 머니마켓 상품이 중심이었지만, 스텔라의 토큰화 시장에는 민간·공공 신용자산, 미국 이외 국가의 국채 및 기타 자산군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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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스텔라의 기관 금융 전략이 단일 국채 상품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piko의 현금관리·국채 상품, 프랭클린 템플턴의 BENJI, Ondo의 USDY, Realiz와 Tradable 관련 상품이 서로 다른 상품 구조와 발행사 관계를 통해 현금관리, 정부채권, 신용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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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군이 넓어지면서 스텔라가 활용될 수 있는 영역도 발행, 이전, 결제, 규제 금융자산의 사후 관리 등으로 확대됐다. 다만 현재 자료만으로는 각 상품의 투자자 접근 조건, 법적 구조, 2차시장 유동성이 동일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
발표된 계획과 실제 RWA 가치는 구분해야 한다
두 가지 기관 관련 발표는 향후 스텔라 시장을 확대할 수 있지만, 8월 29일 집계된 39억9,600만 달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DTCC의 스텔라 연계 계획
미국 예탁결제청산기관(DTCC)은 토큰화 서비스를 스텔라와 연결할 계획을 발표했다. 예탁결제기관인 DTC가 보관 중인 자산을 토큰화한 상품은 2027년 상반기 스텔라에서 이용 가능해질 예정이다. 향후 미국 국채, 주요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 러셀1000 편입 종목 등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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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상당한 기관용 파이프라인이지만, 2026년 8월 시장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아직 실현되지 않은 계획이다. 미래에 이용 가능해질 자산이 이미 스텔라의 RWA 총액에 포함됐다는 뜻은 아니다.
Tradable의 사모신용 확대 계획
7월 Tradable은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사모신용자산을 스텔라에서 토큰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초기 출시 단계에서는 약 5억 달러의 명목가치가 제공되고, 이후 최대 10억 달러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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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최대 10억 달러’라는 표현은 계획된 처리 규모를 의미할 뿐, 측정 시점에 10억 달러 전부가 스텔라에서 발행되거나 보유됐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 상품이 출시되고 유통된다면 스텔라의 신용자산 시장을 넓힐 수 있지만, 해당 금액을 39억9,600만 달러에 기계적으로 더해서는 안 된다.
머니그램은 결제를 뒷받침할 수 있지만 직접 효과는 불분명하다
머니그램은 스텔라의 결제 및 자산 토큰화 생태계와 관련된 주요 참여자 중 하나다. 스텔라개발재단의 2026년 1분기 업데이트는 프랭클린 템플턴, Etherfuse, TopNod와 함께 머니그램을 RWA 생태계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활동을 이어간 참여자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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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그램의 MGUSD 출시는 달러 연동 결제와 디지털 달러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용 가능한 자료만으로는 8월 RWA 증가분 가운데 얼마가 MGUSD 때문에 발생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 또한 집계 방식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잔액은 토큰화 펀드, 채권, 신용자산과 별도 항목으로 계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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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요한 회계상의 구분이다. RWA 시장의 headline 수치가 스테이블코인 총액, 디파이 담보 규모, 거래량과 자동으로 같은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RWA가 성장해도 XLM 가격이 오르지 않은 이유
RWA 시장이 확대되는 동안 XLM은 8월 29일 전후 약 0.18달러에 거래됐고, 연초 대비 약 11% 하락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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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현상은 모순이 아니다. 토큰화된 자산의 가치는 원장에 표시된 펀드, 채권, 신용 포지션 등 기초자산의 가치를 측정한다. 해당 자산의 소유자가 XLM을 얼마나 보유하거나 매수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가 아니다.
네트워크 사용량과 네이티브 토큰 수요가 분리될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투자자는 기초자산에 투자한다. 국채나 머니마켓 상품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XLM이 아니라 토큰화된 펀드나 금융상품을 매수한다.
- 결제에는 다른 자산이 사용될 수 있다. 발행사와 기관은 스테이블코인이나 법정화폐 연동 상품으로 결제하면서, 네트워크 수수료나 운영상 잔액에 필요한 최소한의 XLM만 사용할 수 있다. XLM은 스텔라의 거래 수수료에 사용되고 여러 통화 간 거래의 중개 자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모든 토큰화 상품에 표시된 경제적 자산이 XLM이라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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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 가치는 네트워크 수익이 아니다. 40억 달러 규모의 RWA가 있다고 해서 40억 달러어치 XLM 매수, 수수료 수익, 토큰 소각이나 스테이킹 수요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 발표가 실제 활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예정된 통합과 향후 발행 능력은 장기 전망을 개선할 수 있지만, 자산이 실제로 발행·이전·결제되고 의미 있는 규모의 활동을 만들기 전까지 현재 토큰 수요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
현재 증거가 뒷받침하는 결론은 신중해야 한다. 스텔라 인프라는 규제된 현금관리 상품, 국채, 신용상품을 포함한 대형 기관용 상품을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이 상품들이 XLM에 지속적이고 실질적이며 대체하기 어려운 수요를 만든다는 점까지 입증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확인할 지표
스텔라의 다음 RWA 기록만 볼 것이 아니라, 토큰화가 실제로 XLM에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하려면 다음 지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실제 발행 규모: DTCC와 Tradable이 발표한 계획 중 얼마가 스텔라에서 실제 상품으로 출시되는가.
- 자산 이전 및 거래량: 토큰화 자산이 단순히 발행된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정기적으로 거래·결제되는가.
-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관이 스텔라 기반 달러 자산을 반복적인 결제 흐름에 사용하는가.
- XLM 고유 수요: 최소한의 수수료 사용을 넘어 활동 증가에 따라 기관의 XLM 보유 잔액도 실질적으로 늘어나는가.
- 시장 집중도: 성장이 계속 소수 발행사에 의존하는가, 아니면 다양한 상품과 기관으로 확대되는가.
현재까지 가장 타당한 해석은 스텔라가 기관용 자산 발행·결제 네트워크로서 효용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XLM의 투자 가치는 별도의 문제다. 스텔라의 인프라 활용이 궁극적으로 네이티브 토큰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가 앞으로의 핵심 변수다.